1.쿠팡플레이로 공개되고 있는 동조자 gv를 좋은 기회로 볼 수 있었어요. 이동진 평론가 박찬욱 감독 모두 좋아하는 분들이라 꼭 가고 싶었는데 당첨이 되다니!
2. 동조자는 원작이 따로 있는 시리즈라 그런지 박찬욱 감독만의 특유의 감각?이 도드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정말 매우 잘 만들어졌더라구요. 재밌어요. 2편 2시간 동안 한 번도 지루하지 않았어요. 다음 편이 너무 궁금해서 빨리 보고 싶었습니다.
3. 총 7편의 시리즈물인데 특이하게도 각기 다른 감독이 만들고 총괄 디렉팅을 박찬욱 감독이 했다고 하더라고요. 감독마다 어떻게 다른 영상물을 만들었는지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도 클 것 같습니다.
4. 무엇보다 어떤 한 장르에서 엄청난 성취를 이룬 분들이 조근조근 대화하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한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즐겁게 얘기하는 것을 듣는 시간이란..♡♡♡
5. 근데 쿠플 측 과잉 대응은 실소가 나오더라구요. 비밀 유지 서약이야 그렇다쳐도(전세계에서 유일하게 2편 일주일 먼저 공개) 관객들 폰카메라에 직접 영상 촬영 방지 스티커 붙이고 경호원 최소 5명이상 깔리고 그중 2명은 적외선 카메라로 상영 내내 불법 촬영 감시했어요. 응? 응??? 동조자 뭐 국가기밀이여 뭐여?
저는 구형폰이라 크게 상관 없었지만 폰카메라에 스티커 잔여물 남는 거 싫은 분은 극혐이었을 거 같아요. 아니..저도 꽤 불쾌했습니다. 근데 동조자가 재밌어서 나중엔 괜찮았어요. ㅋ
6. 최근 개봉작들이 기대에 못 미쳐서 꽤 실망스러웠는데 듄2 파묘 이후 가장 재밌는 작품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즐거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