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전에 봐서 잘 기억이 안나는지라 오랜만에 봤는데 역시 좋은 영화는 극장에서 보는게 잘했다고 생각드네요. 특정 장면들은 처음 본 것 같은게 아무래도 예전에 본건 극장판이었나봅니다. 감독판에서 오는 새로움도 좋았고 굳이 싶었던 장면들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보기에도 참 좋았네요.
사실 30년된 영화라 배경음이라던가 효과음이 살짝 오래된 감은 있지만 지금봐도 영화가 너무 재밌고 매력있고 스타일리쉬해서 좋았습니다. 액션과 서스펜스를 만들어내는 능력도 탁월한데다가 특유의 소재와 캐릭터 설정을 잘 활용하면서도 빌런의 임팩트 또한 빼놓을 수 없고 서사와 감정선의 흐름도 꽤나 자연스러운게 지금봐도 역시 잘만든 영화네요. 괜히 오랜 세월동안 여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트렌드를 이끌고 수많은 오마주, 패러디를 만든게 아니라고 생각듭니다.
처음보는 것도 아닌데 마지막엔 좀 울컥했고 엔딩곡에는 온몸이 찌릿했습니다. 혹시 아직 안보셨으면 되도록 극장 관람을 추천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