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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 5/5

 

100분 남짓하는 러닝타임에 많은 것을 담았다. 스릴과 서스펜스로 집중도도 높고 메시지도 충만해서 눈을 뗄 수 없었다.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고 침착하면서도 날카로온 서스펜스에 먹먹해진다. 극장에서 상영은 자주 안하겠지만 많은 이들이 놓치지 말았으면 하는 작품이었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보이지 않고, 그렇게 넘기다 보면 커다란 비극을 불러온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차'하고 놓친 것이라 해도 파장이 크고, 만에 하나 의도적으로 이용한다면 더욱 위험한 '좋은 사람'의 개념. 누구나 되고 싶어 하는 '좋은 사람'에 대해 물음을 던지는 <좋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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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 - 5/5

주인공을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가게 두고 그걸 지켜보는 관객은 굉장히 불편하다. 하지만 불편하다고 피할 수 없는 미치게 좋은 영화.

왜냐면 정말 작정하고 만든 음악 영화(를 가장한 공포,스릴러 영화)이기 때문이다.

불편함을 견뎌내다 보면 마지막에 미친 카타르시스가 느껴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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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 - 2/5

 

이야기의 핍진성 따위는 별 개의치 않는듯, 오로지 메타포와 직접적 메시지로 서사의 빈 구멍을 메워나간다. 

 

씨네필이 아니라면 씨네필이 아닌 사람들을 거의 아무 생각 없는 자들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영화가 불편할 것이고, 씨네필이라면 씨네필로서의 자의식을 과잉하여 드러내보이는 이 영화가 불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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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죽거리 잔혹사> - 4.5/5

 

모범생이었던 주인공 현수가 결국 학교의 강자들을 다 때려눕히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 영화는, 한 학생의 어긋난 변화의 이유가 학생 개인의 일탈보다 그 당시 잘못된 교육 현실에 기인한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끄집어내고 있다.

 

'현수는 왜 그렇게 밖에 행동할 수 없었나?'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생각하며 영화를 본다면 조금 더 명확하게 영화의 주제를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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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한 이야기> - 4.5/5

 

말 그대로 정말 별 거 없는 시시콜콜한 이야기이임에도 놀라울 정도의 설레임으로 가득 차 있다.

성하의 초록빛으로 펼쳐지는 두 남녀의 이야기.

주춤대는 리듬 속에서 새어나오는 설레임.

첫 만남은 사랑처럼 갑자기 찾아오고, 시간이 지나면 자꾸만 생각이 나며, 내가 원할 때 마침 운 좋게도 곁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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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맨> - 1/5

 

기존 '캔디맨' 설정에 '조던 필'식 세계관을 어쭙잖게 섞으니 이 맛도 아니고, 저 맛도 아닌 사탕이 되었다.

결국 관객들에게 남은 건 어금니 사이에 잔뜩 끼인 충치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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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흑백판> 5/5

 

컬러로 봤을때보다 각각의 캐릭터에 더 깊이 몰입하게 되었다. 영화 속 다양한 컬러에 시선이 뺏기지 않고 온전히 인물 그 자체에 몰입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흑백판이 가장 빛을 발휘했던 부분은 지하공간이 아니지 않을까 싶다. 마치 공간 자체가 하나의 캐릭터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동시에 지하공간의 암울함이 극대화 되었다. 봉준호 감독의 전작들을 통해 보여줬던 어두운 공간을 표현하는데 흑백판이 굉장히 적절한 포맷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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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 4.5/5

 

시간이 흘러도 그 안에 담긴 마음만은 변하지 않을 편지, 한장의 '러브레터'.

이메일 보다는 우편 도장이 찍힌 종이 편지가 괜스레 우리 마음을 더 따뜻하게 적셔주는 건, 나만의 착각일까. 그러나 그 매개가 중요하랴.

무엇이든 그것을 통해 진심이 오가고 그 마음이 잘 전달된다면 충분하다. 시대가 가면서 형식과 모양, 영원보다 순간을 중시해가고 있지만 변함없이 지켜져야 하며 또한 누군가에 의해 지켜지고 말 것은 그 진심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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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 1.5/5

 

플롯도, 대사도, 연기도 모든 것이 과잉이다. 이 또한 하나의 미덕이 되기도 하지만 끝없는 광기와 폭력의 연속으로 인해 결국 핀트가 어긋나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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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의 성난 사람들 - 4.5/5

 

인간이 인간을 심판하는 일에 대한 책임을 휴머니즘의 시각으로 묘사하고 있는 영화.

 

오늘날 우리 사회는 보수, 진보의 진영논리에 빠져 틀리더라도 자기 진영 사람의 주장은 무조건 옹호하고, 맞더라도 반대진영 사람의 주장은 무조건 거부하고 있다. 진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주장했느냐가 중요한 시대가 되어버렸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민주주의의 원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우리 사회에 "민주주의는 어떻게 작동되어야 하는가"하는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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