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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바뀌고 매년 수 많은 영화들이 쏟아져도 굳건히 영화 랭킹 상위권을 유지하는 작품을 극장에서 처음 관람할 수 있다는건 크나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반지의 제왕이 그랬고,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그랬습니다. 그리고 이번 쇼생크 탈출이 또 한번의 감동을 선사해주네요. 
 
 
뛰어난 복선과 연출, 홀린듯이 빨려 들어가는 스토리의 힘도 있지만 그냥 작품 자체가 너무 압도적입니다. 원래 영화를 볼때 잡생각이 조금 많은 편인데... 정말 오랜만에 아무 생각도 없이 손에 땀을 쥐며 봤네요
 
이런 영화를 이렇게 큰 스크린과 사운드로 볼 수 있음에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주 짧은 그 순간에, 쇼생크의 모든 사람은 자유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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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박재난

세미는 뽀미에게 물린 상처에 물이 닿지 않게, 손을 높게 들어 올리고는 샤워를 한다. 엄마는 예의도 없이 불쑥 들어와 다 큰 딸의 상처에 주방용 랩을 대충 감아주었다. 세미는 그게 나쁘지 않았다.

 

세미는 조이와 단둘이 마주보고는 '사랑해'라는 말을 가르친다. 세미는 그 말을 또렷이, 아주 정확하게 반복했다. 눈치 없는 아빠는 세미의 방으로 쳐들어와 조이에게 아빠 해봐, 아빠 잘생겼다! 같은 말들을 던지며 장난을 쳤다. 세미는 아빠를 내쫓고는 조이에게 다시 속삭인다. '사랑해."

 

우리는 세미가 잠드는 모습을 보게 된다. 조금씩 아주 서서히 주변의 소리도 시야도 사라지는 그 모습을. 오늘 하루 세미에게 좀처럼 찾아오지 않던 평화가 드디어 찾아오고 있음을. 설레는 마음도, 슬픔도, 사랑도, 모두 뒤로 한 채로, 아주 천천히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너는

 

잠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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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하빈 2024.05.09 00:53
    명작은 어디서 봐도 감흥이 남다르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첫눈을 극장에서 보는 게 좋죠~
    벅찬 느낌 가득 안고 극장 나서셨겠어요^^
  • @하빈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박재난 2024.05.09 01:03
    자리에서 못 일어나겠는 느낌을 정말 오랜만에 받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스트롱하게 2024.10.10 13:31
    동감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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