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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3982.jpeg.jpg

 
1970년대 한 심야 토크쇼 방송에서 악마를 불러들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호러 작품입니다. 
 
SNS에서 우연찮게 예고편을 접하고는 굉장히 큰 기대를 했던 작품인데요, 어우... 기대치를 가뿐히 넘겨주네요. 
 
 
관객들을 몰입시키는 힘이 정말 굉장합니다. 화면비율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진행되는 스토리도 굉장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도 굉장해서 몰입이 끊길 틈이 없었네요. 다른 주, 조연 배우들도 굉장했지만 다스트말치안의 원맨쇼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러닝타임 내내 멱살 잡고 끌어가며 이야기를 진행시킵니다. 
 
70년대를 다루보니 앞서 말했던 것처럼 4:3 비율이 작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컨셉을 정말 확실히 잡아서 어색함이 느껴지기도 전에 빠져들게 되네요. 최근 들어 유튜브에서 자주 보이는 아날로그틱 공포물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제대로 말씀드리려면 후반부도 설명해드려야 하는데 크나큰 스포라 언급을 못 하는게 아쉽네요... 
 
 
되도록이면 극장에서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사운드 효과가 굉장해서 현장 방청객이 된 기분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으십니다... 
 
챌린저스 이후로 최고의 도파민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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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박재난

세미는 뽀미에게 물린 상처에 물이 닿지 않게, 손을 높게 들어 올리고는 샤워를 한다. 엄마는 예의도 없이 불쑥 들어와 다 큰 딸의 상처에 주방용 랩을 대충 감아주었다. 세미는 그게 나쁘지 않았다.

 

세미는 조이와 단둘이 마주보고는 '사랑해'라는 말을 가르친다. 세미는 그 말을 또렷이, 아주 정확하게 반복했다. 눈치 없는 아빠는 세미의 방으로 쳐들어와 조이에게 아빠 해봐, 아빠 잘생겼다! 같은 말들을 던지며 장난을 쳤다. 세미는 아빠를 내쫓고는 조이에게 다시 속삭인다. '사랑해."

 

우리는 세미가 잠드는 모습을 보게 된다. 조금씩 아주 서서히 주변의 소리도 시야도 사라지는 그 모습을. 오늘 하루 세미에게 좀처럼 찾아오지 않던 평화가 드디어 찾아오고 있음을. 설레는 마음도, 슬픔도, 사랑도, 모두 뒤로 한 채로, 아주 천천히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너는

 

잠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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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CD 2024.05.20 02:57
    https://youtu.be/I45UaBFayFw?si=X_GCZ3BSaGBK7VG
    _

    저번에 배우분 인사영상도 올라왔더라구요 ㅎㅎ
  • profile
    포효하는백호 2024.05.20 20:09
    저도 그냥 호기심에 봤는데, 저도 어느 새 그 tv쇼 방청객 된것처럼 빠져들고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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