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옛날의 3부작은 안 봤고 분도부터 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퓨리오사가 더 좋았어요
분도는 배경 설명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급발진하고 미친듯이 싸우는데 좀 밑도 끝도 없는 느낌이었던 반면
퓨리오사는 서사가 바쳐주고 설정 상으로도 좀 더 문명 시대와 가까운 시점이라 너무 이상기괴하지 않고 현실성이 느껴진달까?
한 가지 많이 아쉬운 점은 시타델과 바이크족의 전쟁이 기대감만 엄청 일게 만들고는 그냥 몽타주로 대충 넘어가버렸다는 거...
이거 제대로 만들면 엄청 멋있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영화 보고 나서 생각해 보니 얼마 전 본 혹성탈출과 공통점이 많은 영화 같습니다
일단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이라는 것부터 그렇고
그에 따른 설정도 비슷한 게 많고요
과거 찬란했던 역사를 구전으로 전하는 인간 역사서 캐릭터라든지
과거 기술에 대한 숭배라든지...
영화 외적으로 봤을 때도 오래전 인기 끌었던 시리즈가 최근 리부트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고요
현재로서는 이번 달이 올해 영화 라이프 중 최고의 한 달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