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7103741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난니 모레티 감독은 이름만 조금 들어봤고 영화를 보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화에 대한 영화란 내용만 알고 갔는데 진중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의외로 코믹한 장면이 많아서 분위기가 축 처지지 않고 잘 유지된 것 같습니다. 작중에서 관객들이 거의 다 터졌던 씬이 있었는데, 그 장면 보고 웃으면서도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곱씹게 되어서 이때부터 영화에 더 집중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영화에 대한 영화가 으레 그렇듯이 <찬란한 내일로>도 영화를 사랑하는 감정이 듬뿍 담겨있습니다. 고전 명작들이나 익숙한 감독, 배우들 이름도 곧잘 나와요. 영화 가방끈이 짧아서 전 많이는 못 알아들었지만 아마 다른 분들은 대사 듣고 바로 반가워하실 것 같네요.

영화감독이 주인공이라 그런지 극중극 촬영 장면이 나오는데 극중극의 스토리나 캐릭터가 흥미롭고 재밌어요. 사실 초반에는 극중극이 너무 맘에 들어서 이 내용으로 쭉 끝까지 보고싶었기도 했구요. 근데 가면 갈수록  주인공 조반니와 현실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더 재밌어집니다. 몇 군데 특정 장면의 연출은 저랑 맞지 않긴 했는데 전체적으로는 좋았어요.

아참, 전혀 생각지 못한 곳에서 한국 관련된 내용이 나옵니다. 그것도 꽤 비중있게요.

 

 

예매할 때는 GV라는 것만 봤지 누가 참석하는지는 모르고 있어서 전문가 분이 오셔서 토크하려나ㅎㅎ했는데..설마 감독님이 직접 참석하실 줄 몰라 진짜 놀랐어요ㅋㅋㅋㅋㅋ 이탈리아문화원 쪽에서 주최해서 그런지 문화원에서 이탈리아인 통역사 분도 오시고 진행자로 씨네21 기자님도 오셔서 굉장히 신기하면서도 깊게 이야기를 들은 GV경험을 했습니다. 특히나 관객질문이 엄청 딥해서 속으로 혀를 내두를 정도였네요ㅋㅋㅋ 시간이 얼마나 지났다고 gv내용이 벌써 반쯤 휘발됐지만 덕분에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이름은 외웠습니다. 전에 펠리니 감독전 때 한 편 보고 취향이 아니라 더 이상은 보지 않았는데 재도전할까봐요.

 

암튼 아무것도 모르고 갔는데 재밌게 봐서 기분이 좋습니다. 원래는 오늘 한 번만 보고 끝내려고 했는데 2회차 할까봐요.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모레티 감독의 타 작품들 중 좋아하시는 영화를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레텔

안녕하세요. 최근 영화에 빠졌습니다.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profile
    금유 2024.05.31 00:27
    이 작품 gv가 잘 어울릴만한거같아서 gv 가신거 부럽네요 저는 북토크밖에 못가봤는데 gv도 언젠간 한번 꼭 가보고싶어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680141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2] file Bob 2022.09.18 790080 148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8] file admin 2022.08.18 1120626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825196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501887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591727 173
더보기
칼럼 <보통의 가족> 양심의 기운 빠진 외침 [5] updatefile 카시모프 2024.10.17 23625 14
칼럼 <레드 룸스> T가 공감하는 방법 [28] file 카시모프 2024.10.10 143087 25
불판 10월 2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0] 아맞다 2024.10.18 24051 23
불판 10월 18일 금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123] 은은 2024.10.17 48287 55
이벤트 U+tv 모아 10일이상 출석하면 커피가?! file 엘지유플러스 파트너 2024.10.02 128383 13
영화관잡담 용산 어프렌티스 23 오픈 new
21:46 172 0
영화잡담 모가디슈 드디어 블레 나오네요 ㅎㅎ newfile
image
21:06 258 2
영화잡담 스마일 2 재밌는 건 둘째치고! new
21:01 307 3
영화관잡담 최근에 신도림 씨네큐 가보셨던 분 계실까요? [2] new
20:37 408 0
영화정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IMAX 포스터 [2] newfile
image
20:05 791 8
후기/리뷰 레드 룸스 간단 후기 new
20:04 303 1
영화잡담 인천영화주간 2024 보고 갑니다... newfile
image
20:01 326 3
쏘핫 공포영화는 작품성을 보고 가는게 아닙니다 [11] newfile
image
19:05 1584 21
후기/리뷰 <스마일2> 불호 간단 후기 [1] new
18:23 693 5
영화관정보 롯데시네마 마라맛 팝콘땅콩 출시 안내 newfile
image
18:01 487 1
후기/리뷰 <고래와 나> 짧은 시사 후기 new
17:16 439 8
블루 자이언트 진짜 재밌네요 [4] new
16:24 1050 12
영화잡담 부국제 뒷풀이 느낌으로 다대포에서 영화행사 하나본데 날씨가...ㅠ newfile
image
16:21 668 1
쏘핫 와일드 로봇 50만 관객 돌파!! [30] newfile
image
15:34 1240 24
CGV, 노원구에 IMAX관 신설 예정? (기사 첨부) [6] new
15:21 1547 13
영화잡담 더 커버넌트 잼나용.. [1] new
15:13 568 2
영화잡담 스마일2 빵티플 취줍으로 잡았어요 [3] new
15:04 768 4
현재 예매해놓은 영화 목록 [4] new
14:42 979 10
영화잡담 스마일2 보고 싶은데..후기때문에.. [16] new
14:04 1120 3
영화잡담 [마감]베테랑 싸다구 [5] newfile
image
13:41 928 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