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차라리 코로나 때 개봉했더라면 더 흥행했을 수도 있었겠다 싶더군요 

원더랜드라는 가상의 앱으로 다루고 하는 건 결국 유대관계가 끊어진(삶과 죽음) 

가족과 연인들의 모습이고 그들의 드라마입니다. 

 

오히려 코로나 때 모두가 끊어진 세상에서 개봉을 했더라면 지금의 평가보다 

조금 더 우위에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주변 지인들이 실제로 죽었고 (저 또한) 

다른 어떤 질병보다 듣도보도못한 질병으로 황망하게 보내야 했던 사람들이 많았기에 

황당무게한 설정이지만 SF 라는 장르 안에서 위로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저도 코로나 상황이었다면... 음 원더랜드라는 앱을 사용해봤을지도요) 

 

근데 엔데믹이 왔고 코로나로 인해 AI가 너무 많이 발전해버린 세상에서 원더랜드는 

너무 올드한 소재가 되어버렸습니다. 산술적인 판단으로 개봉을 계속 미룬 것 같긴한데 

그보다 앞서 정서적인 판단을 했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를 이렇게 많이 미룰만큼 대단한 어떠한 포인트는 없어요

영화는 사실 너무 쉽고  편한 선택을 계속 했다고 봅니다 

특히 원더랜드 개발자로 나오는 2명의 대사와 그들이 해결하는 방식은 그 어려운 가상공간을 만들었다?

라고 하기엔 너무 심플하고 아니 생각이랄게 없었던 사람이라 개발자들이 이 영화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수지와 박보검과 탕웨이 

이 사이에서 엄청 편집을 오래 했었을 것 같은데, 

보편적인 감정을 택한 탕웨이로 드라마가 기운 거 같은데 

그래서 수지 박보검 드라마는 조금 힘이 없긴 해요. 너무 가벼워요.. 

 

그리고 수지는 수지로서 보여지는데 

박보검은 영화 속에서 캐릭터는 서복을 못 벗어나네요. 

순수하고 아이같은 면이 드라마에서는 잘 터지는 거 같은데 영화로 오면 저 어색한 아이 뭐지 싶은 느낌?

잘생기긴 진짜 미치게 잘생기긴 했는데. 더 뭘 보여주지 못하고 늘 아이같네요. 

그게 박보검의 매력이고 관객이 원하는 포인트인데

이 영화를 볼까 말까 고민한 포인트도 박보검의 그 모습였달까?

 

흔한 전개일수 있지만 원더랜드 속 탕웨이 이야기와 실제 남아있는 가족 그리고 개발자의 이야기로 강하게 

펼쳐냈다면 신파가득했겠지만 그게 오히려 완벽한 답을 만들어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2.5/5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profile
    EXECUTIONER2024 2024.06.09 16:16
    이제 이런 영화는 못 보겠어요 셀럽들 넘 바이럴 심하게 광고하는 꼴마저 더 극혐이에요
  • @EXECUTIONER2024님에게 보내는 답글
    만듀 2024.06.09 16:50
    와 진짜 공감해요
  • CineReal 2024.06.10 00:09
     소재는 좋은데 아쉽네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88438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0] file Bob 2022.09.18 503994 14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6] file admin 2022.08.18 843592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8] admin 2022.08.17 588075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50611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45491 173
더보기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9] file 카시모프 2024.09.26 5341 23
칼럼 [장손-1] 콩/씨앗을 으깨 두부로 만들고 꽃을 태우는 집안 (스포) [6] updatefile Nashira 2024.09.25 5642 7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8] update 장스 2024.09.27 7999 31
불판 9월 27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4] update 아맞다 2024.09.26 14870 33
이벤트 2024년 최고의 문제작! <보통의 가족> VIP시사회 초대 이벤트 [173] updatefile 지니스 파트너 2024.09.23 12178 119
영화잡담 트랜스포머 원 - 4디엑스 효과가 올해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갑니다. new
18:16 102 1
영화잡담 여의도cgv 봇치 관련 [1] new
18:08 124 0
영화잡담 홍대 cgv 굿즈 수령 질문드려요..!! [2] new
17:54 165 0
영화잡담 베테랑2 무인 대기중이네요 [2] new
17:21 361 1
후기/리뷰 국외자들 노스포 후기 [11] newfile
image
17:18 236 4
영화정보 국내 스크린x관 중 제일 괜찮은곳이 어디일까요~? [8] new
17:06 372 3
영화잡담 트포원 3차 뛰고 왔습니다 [4] newfile
image
16:48 263 2
후기/리뷰 중경삼림, 해석이 좋아서 공유합니다 new
16:36 282 2
영화정보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메갈로폴리스> 시네마스코어 [5] newfile
image
16:00 548 8
영화잡담 베테랑2가 딱 이 느낌인거 같아요 [4] new
15:58 659 4
후기/리뷰 <우리가 끝이야> 여운이 상당하네요 [9] newfile
image
15:49 421 6
영화관정보 영아맥 스크린 아시는분 계신가요? [1] new
15:43 222 0
후기/리뷰 트랜스포머 ONE(2024)에 대한 단상 [2] newfile
image
15:10 336 6
영화잡담 이거 공식피규어 맞긴 한가요? [7] newfile
image
13:29 1120 3
트랜스포머 원 용아맥 간단 후기 [3] new
13:28 872 11
영화관잡담 혹시 롯데시네마 시사회도 양도해드릴 수 있나요? [3] new
13:25 337 1
영화정보 <와일드 로봇> 제작비 정보 [2] new
13:21 457 6
영화정보 ‘베테랑 2‘ 로튼지수 [5] newfile
image
12:55 1023 8
영화잡담 쥬라기월드 신작도 촬영 끝났나보네요 [2] new
DCD
12:47 328 3
영화잡담 씨네큐 신도림 코난 자리 많이 나왔네요 [15] newfile
image
12:35 571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