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계관 자체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라일리가 사춘기를 맞이 하면서 새로 생긴 감정들이 특별했고
아마 우리 모두도 비슷한 격변의 시기를 겪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다만 어른이 돼서도 당황이, 불안이, 따분이, 부럽이 등 나의 일부이긴 하지만 가능한 외면하고 싶었던 감정들이 오랜 시간 활약상을 보여주는 부분에 대해서 저는 공감성 수치 비슷한 게 느껴져서 마음속에 있던 불안이 커져서 실수를 반복하고 부끄러워 하던 일들이 생각나고 그런 기억들을 전부 기억 저편으로 넘기기 바빴기 때문에 그런 회상을 하느라 영화 볼때도 내내 마음이 알게 모르게 불편 했달까요? 영화를 영화로만 보기 힘들었어요.
또한 1화의 시점 변화가 다양해서 좋았는데 2화는 에피소드가 한정적이라서 뭔가 아쉬웠습니다.
제 마음 속 깊은 곳 비밀의 방엔 어떤 캐릭터가 숨어 있을지 생각해 보는 것도 재밌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