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에 앞서 글에 개인적인 정치적인 견해보다 해석을 넣으려고 했으나 혹시라도 정치적으로 불편하시거나 제가 잘못된 해석이 있을 수 있어 조심스럽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틀릴 수도 있는 부분이 있을수 있고 저와 다른 의견도 올려주시면 그에따라 공부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의견이 다르시더라도 이런 의견도 있다 정도로 편하게 그리고 저 나름의 선의가 있다는 점을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영화가 말하는게 무엇일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원작을 보진 않았지만 과거 아우슈비츠 나치에게 죽임을 당한 가족의 복수극이라는 것만 알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리멤버는 리메이크되면서 나치에서 친일파로 대상이 바뀌었습니다
어쩌면 대한민국도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니 로컬라이징 하기에는 적절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우리랑 비슷한 역사이지 똑같은 역사는 아니고 정치적인 시각에 따라 평가가 갈리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다른 점은 유럽의 2차 세계대전 전범국인 독일은 분단되었고 동북아시아는 전범국인 일본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분단되었다는 점이고 그로 인해 여러 사건이 발생하였고 그 사건의 여파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영화에서 친일 말고도 다른 부분이 보이게 되는데 그래서 인지 영화에서 주인공을 제외한다면 가장 두드러지는 인물은 남주혁 배우가 연기한 박인규라는 캐릭터가 아니라 박근형 배우이 연기한 김치덕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 캐릭터에 대해 생각하면 근현대사에서 떠오르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백선엽 장군입니다
2020년 현충원 안장과 관련하여 논쟁이 오갔었던게 기억이 납니다
과거의 친일행적과 한국전쟁 당시의 전쟁영웅 그리고 휴전 이후 국토교통부 장관까지
영화속에 나오는 김치덕이라는 인물과 비슷해 보입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김치덕은 국토교통부 장관이 아니라 국방부 장관이었다는 점 정도 일것입니다
우리나라가 2차대전 다른 피해국들과 달리 지금도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분단이라는 상황은 너무나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친일행적이 있지만 한국전쟁 당시와 해방 이후의 공로가 있는 인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해야되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논쟁중이고 논란이 있어왔습니다
그래서 사람마다 평가가 달라지기도 하고 진영마다도 평가가 달라진다고 생각이 듭니다
분명 친일행적에 대해 옹호할수도 없고 지워지지도 않습니다
그건 어떠한 정치진영이나 적어도 식민사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렇게 말할수 있을거같습니다
하지만 해방 이후의 공로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야기해야될지
공과 실이 모두있는 인물에게 어떻게 평가를 하고 이야기 해야될지
사실 이부분에 대한 답은 아직까지도 내리기 힘들고 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떄문에 함부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와중 영화에서의 묘사는 위험해 보입니다
김치덕이라는 인물을 묘사할때 일제강점기 친일행위를 하는 모습과 현재 전쟁영웅으로의 모습이 교차되어 표현됩니다
한국전쟁 당시의 전쟁영웅 행적은 대사로만 표현됩니다
그리고 거기다 주인공과의 부정적인 사건으로 엮으면서 영화 자체는 이미 인물에 대한 판단을 한 상태에서 설정합니다
더 정확하게는 공과 실이 있고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는 인물에 대해 생각할 부분은 영화는 원천적으로 차단해 놓고 진행한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공산주의를 비판하는 장면과 친일하는 장면을 교차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표현하는 장면은 지금 공산주의를 비판하는 인물들이 친일파이다 라는 오독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는 위험하고 시야가 좁아보인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정말 단순히 친일파들이 가족을 죽이고 친일을 한 결과 지금 부귀영화를 누리며 잘살고 있다는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고 했을때 적어도 인물이 공산주의를 비판하는 이야기를 친일행위를 하는 장면과 교차하여 표현하지 말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대사중 과거 명나라가 우리나라를 침략한 역사가 있다고 중국을 싫어하지 않는데 왜 우리는 일본을 싫어 하느냐 결국 과거의 일이다 라고 하는 친일파의 대사가 있습니다
분명 우리는 일본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일본을 싫어하는 논리 안에서 라면 중국도 같이 싫어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대상이 어느것이 되었건 사상에 따라 평가나 판단이 달라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상에 따라 단순히 옹호하거나 비판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적어도 공과 실을 모두 따져보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이야기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서로 발전적이고 합리적으로 미래를 디자인 할 수 있으며 명분과 실리를 모두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적어도 이미 판단이 완료된 정보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논란에 대해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게 합리적인 태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혹시라도 문제가 되는경우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친일행적이 있었다고 625 전쟁이나 해방이후 공로를 무시하자는게 아니라
아무리 큰 공로가 있던 사람도 과거에 지었던 죄는
죄로써 벌을 받아야 한다는게 리멤버의 주제일 것입니다
죄는 죄고 공로는 공로인거죠
최근 여러가지 범죄 행위에 대해서도 공소시효가 거의 사라지고
과거에 대해 지었던 죄는 물어야한다는 쪽으로 법도 변하고 있죠
그런식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