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하라 슌스케 감독이 연출한 <명탐정 코난VS 괴도 키드>는 코난의 영원한 라이벌인 괴도 키드의 탄생과 그의 신출귀몰한 모습을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월하의 마술사인 일명 괴도 키드는 자신의 범행을 항상 예고장을 통해 알려줍니다. 이런 범행들을 통해 그를 우상시하는 일반인들까지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그의 정체는 아직 고등학생. 마술사인 아버지가 범죄조직에 살해당한 뒤 그의 뒤를 잇는 카이토는 눈속임을 통해 예고 범행을 펼칩니다.
괴도 키드가 이번에 노리는 것은 '빅 주얼'입니다. 아버지가 이를 노리다가 죽었기 때문에 사건의 진실을 다가가기 위해 카이토는 예고를 통해 이것을 훔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경찰들과 일반인들이 모인 빌딩 사이로 걸어가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그에 대한 신비감은 더욱 더 늘어만 가고 이를 주의 깊게 보던 코난은 숨겨져 무언가를 보게 되고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갑니다.
코난의 이번 극장판 시리즈는 '괴도 키드'가 주인공입니다. 오프닝부터 키드의 내레이션과 그의 탄생 과정을 몽타주를 통해 보여줍니다. 괴도 1412호라는 명칭을 잘못 읽어 그러니까 1412를 붙여쓰는 바람에 KID로 보여 별명이 괴도 키드가 된 카이토는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이 길을 걷게 됩니다. 하지만 범죄는 범죄인 것이니 코난은 이 범행의 비밀을 조사합니다.
하지만 다른 범죄자들처럼 호락하지 않은 키드. 그러나 코난은 비밀을 풀게 되지만 실제 그를 잡아내진 못하죠. 이렇게 둘은 라이벌 관계가 형성됩니다.
언제나 그렇듯 코난 시리즈는 기본적인 재미는 깔고 가는 작품이라는 것을 이번에도 보여줍니다. 이야기의 촘촘함도 있지만 캐릭터의 매력이 엄청난 이 시리즈는 괴도 키드라는 또 다른 매력적인 캐릭터를 이 작품에서 보여줍니다. 이전 작품에서도 간간히 등장했지만 본격적인 주인공으로선 처음 보게 되었는데요. 코난에 못지않은 좋은 캐릭터였습니다. 극장판으로 또 다른 이야기를 빠른 시간 안에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