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7688886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common.jpg

 

 

엘리아 카잔 감독이 연출한 1956년 작 <워터프론트>는 노동조합을 소재로 한 이권 다툼과 함께 끔찍한 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테리(말론 브란도)는 자신의 형 찰리와 함께 부둣가 노조를 장악하고 있는 프렌들리 일당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프렌들리의 비리를 증언하기로 한 조이를 처리하기 위해 프렌들리는 그의 친구이기도 한 테리를 이용해 조이를 옥상으로 불러들이고 떨어져 사망을 시킵니다.

 

테리는 겁만 줄 것 같았던 그들이 살인하는 것을 보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조이의 여동생을 알게 되면서 둘은 묘한 관계가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한편 노조의 부당행위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던 워터프론트 지역의 신부인 베리는 테리에게 조이의 죽음에 대한 증언을 부탁하고 그의 형인 찰리까지 증언을 부탁하지만 프렌들리는 참혹하게 찰리까지 살인하게 됩니다. 테리는 이에 큰 맘을 먹고 재판장에 서게 됩니다.

 

개인적으론 90년대 말 아카데미 시상식 공로상을 수상했지만 맹비난을 당했던 엘리아 카잔을 그때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50년대 광풍이었던 매카시즘에 중심인물 중 하나였고 할리우드 11이라고 찍혔던 일명 '빨갱이 색출'에 기여(?)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근데 자신은 이를 부정하고 그에 대한 변명 혹은 해명으로 만든 작품이 바로 <워터프론트>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테리가 감독 자신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어 당시 역사적 사실을 대입해보면 더욱 더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그가 동료들을 배신한 인물인지 아닌지 확신은 못 하겠지만 <워터프론트>는 작품 자체로선 너무나 훌륭합니다. 플롯도 훌륭하고 테리라는 캐릭터의 설계도 너무 좋고 게다가 말론 브란도에게 처음 오스카를 안겨준 그의 엄청난 연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미 30대 초반에 엄청난 연기를 보여줬던 그는 15년 후< 대부>로 다시 엄청난 연기를 보여주게 됩니다.

 

지금 시대에 봐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 <워터프론트>는 훌륭한 연출과 연기를 함께 볼 수 있는 걸작임엔 부정할 수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우디알렌

하루라도 영화를 보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힐정도로 좋아합니다^^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ㅇㅇㅅㄹ 2024.07.27 01:11
    연출, 각본, 연기 측면에서 모두 흠잡을 데 없죠
    리얼리즘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689650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2] file Bob 2022.09.18 807797 148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8] file admin 2022.08.18 1140478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843552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521909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600578 173
더보기
칼럼 <보통의 가족> 양심의 기운 빠진 외침 [8] updatefile 카시모프 2024.10.17 37002 14
칼럼 <레드 룸스> T가 공감하는 방법 [28] file 카시모프 2024.10.10 154640 26
불판 10월 22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21] new 너의영화는 11:33 5144 24
불판 10월 2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60] update 아맞다 2024.10.18 46547 45
이벤트 U+tv 모아 10일이상 출석하면 커피가?! file 엘지유플러스 파트너 2024.10.02 135180 13
영화잡담 왓챠피디아와 결혼, 하겠나..? [4] new
22:44 245 1
후기/리뷰 <더 커버넌트>+<스마일2> 리뷰 [1] newfile
image
22:16 149 1
영화정보 베니스 감독상 [The Brutalist] 공식 포스터 newfile
image
22:00 188 2
영화관잡담 야구 서스펜디드면 CGV가 제일 골치 아프겠네요 [25] new
21:53 930 7
후기/리뷰 스마일2 후기) 제가 본 공포영화중 제일 끔찍하고 무섭네요 [4] new
21:47 310 6
영화잡담 메가박스는 글래디에이터2 일부 지점 벌써 열렸네요 new
21:34 335 0
영화관잡담 메가박스는 당.원.영 이벤트 또 안하는지 모르겠네요. [10] new
20:30 941 5
영화정보 톰형 2025년 영화일정 및 탑건3 new
20:21 486 2
영화잡담 와일드 로봇 정말 좋네요 new
20:11 286 5
영화정보 새로 일본 개봉이 확정난 한국영화들 [2] new
DCD
20:07 640 5
영화잡담 김민하_이주명 마리끌레르(Marie Claire) 화보 newfile
image
19:52 290 0
영화잡담 대도시의 사랑법 드라마 봤는데 [2] new
19:43 754 3
영화잡담 베놈: 라스트 댄스 (Venom: The Last Dance) 중국 아트 포스터 [1] newfile
image
19:40 481 2
영화정보 김새론, 영화 촬영장서 포착... '배우 복귀' [17] newfile
image
19:27 1629 3
영화잡담 영화 1승은 감독님 경력이 호불호가 있어보이네요 [1] newfile
image
19:17 669 5
영화잡담 조커 폴리 아 되는 정말 인기가 없었나보네요(당첨인증) [2] newfile
image
18:44 997 3
영화잡담 출장가느라 영화관 정보 좀 보는데 이건 부럽군요 [2] newfile
image
DCD
18:27 739 2
영화잡담 역대 최악의 폭망 속편 3가지 [8] newfile
image
18:14 1025 5
후기/리뷰 장동건 연기가 아쉽네요. (스포) [11] new
18:10 718 4
영화정보 송강호 박정민 [1승] 1차 예고편 new
18:03 426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