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와칸다 포에버> 개봉전에 <블랙팬서> 를
다시한번 보려했는데 때마침 디즈니관에서 재개봉 하는
바람에 마침 잘됐다 하고 관람했습니다. (굿즈 때문이잖아)
근데... 사실 <블랙팬서> 처음 개봉하자마자 극장에서 보고
나왔을땐 너무 실망해서 졸작이라고 왓챠에 리뷰 남겼었어요.
말도 안돼는 과학문명이 마법처럼 보이고, 액션씬도 <시빌워> 에서
처음 등장했던 블랙팬서의 포스에 비해 뭔가 가벼워보이고..
그러다가 이 영화의 케릭터들이 '말콤엑스'와 '마틴 루터킹' 의
모습을 담고 있다는 걸 알게되고, 공부를 좀 해본 뒤 다시 봤을땐
킬몽거라는 빌런의 매력이 더 크게보이고 명분도 이해가 되더군요.
그 뒤 리뷰를 지우고 별점만 더 올려놨습니다.
그리고 오늘 극장에서 다시보니 더 재밌네요.
영화 자체의 흐름이나 연출, 부산에서의 카체이싱도 더 멋져
보이고. 티찰라의 아버지인 티차카가 친동생을 죽였던 것처럼
결국 티찰라도 킬몽거를 죽이는 역사의 반복.
하지만 티찰라는 다른 방식으로 와칸다를 통치하게 되죠.
이런 부분들이 다시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잘 만든 영화였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확실히 <와칸다 포에버> 에 대한 기대치도 더 올라가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음바쿠에 대해서 별로 크게 생각 안했었는데,
이 녀석... 유머도 잘치고 의리도 있고.. 자신에게 주어졌던
하트허브도 거절하며 티찰라까지 살려낸 진정한 영웅이네요.
<와칸다 포에버> 에서 음바쿠가 국왕이 된다는 루머가 돌던데,
사실 이정도면 인정입니다.
그리고 <블랙팬서>를 다시보며 느낀것 2가지.
*MCU 에서 블랙팬서가 처음 등장한 영화가 <캡틴아메리카 : 시빌워> 인데.
<블랙팬서> 단독영화의 주된 내용이 내분(시빌워) 군요.
*<블랙팬서> 도 그렇고 곧 개봉할 <와칸다 포에버> 도 그렇고..
블랙팬서 단독영화는 두 작품 다 국왕의 죽음으로 시작하는군요...
마지막으로 채드웍 보스만의 빈자리를 다시 한번 상기하면서
<와칸다 포에버> 를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