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기 전엔 난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는데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 소재만으로 주목을 받을 것이라 생각했고, 수상 이력에 대해서도 이러한 결과 중 하나가 아닐까 했습니다.
아프리카-유럽의 진한 피 냄새 나는 역사는 세계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을만큼 오래되고 아프며, 아프리카의 모습을 보면 저절로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아프리카의 열악한 모습과 인권이 존중 되지않는 모습이 담기는게 무척 마음이 아팠는데
(실제로 옆자리 앉으신분이 계속 아~, 아흑, 어떻게, 등등 앓는 소리 내서 짜증이 나긴 했지만 현실적인 묘사 때문에 그런것이라 이해 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광활하고 아름다운 사막을 한 프레임에 담는 연출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바람 소리 하나까지 살린 음향 효과 역시 이 영화의 매력이었습니다. 엔딩 크레딧 마지막까지 음악 듣고 나오시는 것도 상당한 묘미일 것 같습니다.
스토리를 보면 주인공이 두 명의 소년으로 나오는데, 스토리가 진행되면 세이두 소년이 메인 주인공으로 보입니다. 세이두 역을 맡은 세이두 사르 배우 처음 보는데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연기를 하더군요.
연출, 각본, 연기 3박자가 모두 인상적인 작품이라 충분히 수상할만한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