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5인의 미국 의회 도전기 다큐영화 초선 봤네요.
아마도 여기 무코인들 단 한 명도 안봤을 거 같은데
제가 본 회차도 아무도 없어서 혼자 대관했네요.ㅎㅎ
쿠바 이민자 다큐 헤로니모를 제작했던 전후석 감독의 두번째 작품이었고
미국 정치에 도전한 한국계 5명의 지난 2020년 미국 중간선거 도전기예요.
한국인들의 미국 이민사가 오래됐지만
미국 사회에서 여전히 코리아타운에 모여 한국인으로 살았는데
지난 1992년 4월29일 미국 LA 폭동으로 큰 피해를 당한 후
그들을 대변할 대표자들의 정계진출 필요성을 깨달았고 의회에 도전하려는 한국계 5명의 선거 참여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제목 '초선'은 처음 선거에 당선된 의미도 있지만
영어 제목 chosen이 선택된 선발된이란 뜻도 있고
100여년 전 미국을 방문한 조선 왕실 대표들 뉴스에서 조선을 표시한 단어이기도 해서 중의적 의미를 잘 담았다고 봅니다.
영화의 내용이 2020년 11월 3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를 다뤘는데
오늘 마침 미국 중간선거일이라 영화내용이 더 실감났네요.
포스터에 얼굴이 걸린 메인 주인공이 2022년 오늘 선거에 또 도전한다고 했는데 과연 결과가 어떻게 됐을지ㅎㅎㅎ
단순히 한국출신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미국인들의 미국 정치도전기라기 보다는
인종이나 민족, 나이, 성별을 떠나 어떤 가치관과 사상이 평범한 시민들에게 공감을 받아 함께 목표를 이루는지 그 과정을 볼 수 있어서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이 중요한 민주주의 국가의 일원이라면 참고가 될 만한 작품이었습니다.
미국 정치에서 한국계들의 선전을 진심으로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