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될 내용을 최대한 제외해 본 '스즈메의 문단속' 후기입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팬인 저의 개인적인 후기일뿐이고,
스포일러를 제외한 만큼 깊은 내용은 없으니 참고만 해주셔요 ㅎㅎ
좋았던 관람 포인트
1. 매번 상향되는 아름답고 멋진 작화
'빛의 마술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시작부터 아름다운 풍경 묘사, 빛의 굴절&반사를 이용한 독특한 표현이 빛을 발합니다. 여기에 기존 작화 또한 전반적으로 한번 더 퀄리티 업 됐네요. 전작 '날씨의 아이'보다도 명확하면서도 깔끔해진듯합니다. 가능하다면 역시 IMAX, 돌비시네마에서 봐야 좋겠어요!
2. 다채로워진 감정&표정 표현력
곳곳의 개그씬부터 크고 작은 사건,사고씬까지 주조연들의 감정&표정의 표현이 다채로워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떤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는지 화면만 봐도 바로 느낄 수 있는것이 인상깊었어요. 꼭 하이라이트 장면이 아니더라도 모든 장면에서 그러한 느낌.
+주인공 스즈메의 복장과 스타일도 영화 내내 변하는데 이것도 볼만한 포인트!
3. 역동적인 카메라 워킹과 3D CG 차용
전작들에 비해서 액션&이동씬이 많아져서 그런지 카메라 워킹에서 굉장히 역동적인 부분이 많아졌습니다. 같은 장면을 다양한 구도로 반복해 보여주거나, 광각 촬영을 시작으로 특정 부분의 클로즈업까지 3D CG를 적절히 이용해 박진감 넘치는 시퀀스로 완성하는 등 볼거리가 늘었어요. 그와중에도 빛의 효과를 극대화 하는 독특한 연출이 인상적이였습니다!
4. 찰떡 궁합인 성우진과 음악
주연을 맡은 하라 나노카, 마츠무라 호쿠토의 열연이 굉장하여 영화에 몰입하기 최적이였습니다. 신카이 감독이 성우만큼은 정말 잘 뽑는거 같다고 다시금 느꼈네요!
영화의 매력을 한껏 올려주는 RADWIMPS의 음악도 정말 좋았습니다. 다만 이번작은 전작들에 비해 현실적으로 심각하게 느낄 수 있는 재앙을 다루는만큼, 진중한 느낌이 가미돼 좀 더 영화 음악스러워졌다고 느꼈네요.
아쉬웠던 관람 포인트
1. 조금 아쉬운 하이라이트 장면
'너의 이름은.'에는 유성 낙하씬, '날씨의 아이'는 Grand Escape와 같이 관람객의 마음을 크게 뒤흔드는 클라이맥스 씬이 있기 마련일텐데... 이번 '스즈메의 문단속'에서의 클라이맥스는 그 부분의 강렬함이 좀 약한듯합니다... 어떻게 보면 기억에 남는 강한 한방이 없다고 느끼실수도 있겠어요. 재난에 대한 위험성과 심각성으로 인해 하이라이트 부분이 다소 유하게 표현된게 문제 아닐까 싶었습니다.
2. 또 다시 자기 복제 비판을 들을법한 인물과 플롯
팬인 제 입장에서야 어떤 작품이던 재밌게 봤습니다만... 이제는 조금 기시감이 들법했던게
인물의 활용과 플롯, 설정 등에 있어서는 자기 복제라는 비판을 가장 강하게 들을듯한 작품입니다.
기존 작품들의 등장 인물들이 가진 역할과 행동, 다소 정형화 된 소재와 플롯이 이번 작품에서도 크게 벗어난 느낌은 아니에요. 로드 무비의 형태를 취했지만 정작 전작들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듯한?
때문에 대중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꽤 궁금해지네요.
총평: 즐거우면서 감동 넘치는 신카이 감독의 반가운 신작 등장! 하지만, 다음 작품은 정말 새로운 모습으로 나와야하지 않을까...?
+당시 관람 이야기)
-개봉 5일전부터 예매된 자리에는 어느 백발 노부부께서 자리하셨더라구요. 일찍이 자리 예매도 하시고,관람객 중 제일 리액션 좋게 관람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분명 한국인 분도 계시는듯 했는데 따로 말은 안걸어봤습니다... ㅋㅋㅋ;
-엔딩 크레딧 끝까지 NO 관크로 매너 있는 관람!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은 3편 '스즈메의 문단속' 굿즈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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