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오랜만에 좋은 영화를 보게 되어 후기를 남겨봅니다. 호불호가 정말강한 영화죠 ㅠㅠ 해외사이트 양대산맥으로 알려진 두 곳도 집계기준때문에 더욱 갈리더라고요. 거의 드문 현상이라고 알고있습니다. 무코내에서도 평가가 극명히 갈려서 어떤 포맷으로 봐야 ㄱㅊ을지 고민의 고민끝에 결국 용포디로 발길을 정했습니다.
다행히 저는 극호였습니다. 영화전체가 실제전작 주연배우의 실제 죽음을 작품으로도 가져와 애도하는 분위기속에서 너무 무겁지도 않은 요소들이 군데군데 있어서 좋았습니다. 새로운 빌런인 네이머가 이끄는 나라에서 무한도전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한 손동작을 연상케하는 국기에 대한 경례급 포퍼먼스에 피식 웃을 수밖에 없었고 작중주연급 배우들이 과하지않게 유머코드를 섞어가는것도 좋았습니다. (엄청 웃기진 않았습니다)
티찰라의 죽음으로 그의 빈자리를 채운다는 표현은 부적절해보이고 그것을 계기로 새로운 인물들이 각자 자기역할을 잘 소화해내고 극중에서 성장해나가는 와칸다의 공주이자 새로운 팬서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다른 포맷으로는 보지 않아서 반드시 보라고는 못하지만 용포디만큼은 꼭 추천하고 싶네요 ^^
아 참고로 어두운 장면 씬 몇개의 부분은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