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84635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무코님 나눔으로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처음엔 걱정이 많았습니다. 왜 굳이 리메이크 하려고 하는지 부터, 원본보다 촌스러워진 두 주연의 이름에다가..

여튼

영화의 초반부는 정말 버티기 힘들었습니다. 원본보다 촌스러워서요. 

하지만 그게 그 시대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치인것은 부정할수 없겠습니다.

지금쓰는 신조어 유행어도 이십년후에는 정말 촌스러울겁니다.

그리고 제가 원본으로 보고나서 본 덕에 이 촌스러운 괴리감을 받아들일수 있었네요.

원본도 정말 촌스럽거든요. 같은해에 개봉한 시월애가 세련되어 보일 정도로요.

 

고통스런? 초반부가 지나 중반부에 이르러 이제 극이 보다 자연스러워 지기 시작합니다.

여진구는 좀 어색한게 어리버리타는 캐릭터랑 맞아보였지만, 원본의 김하늘 보단 못했고.

조이현이 정말 좋았네요. 원본의 유지태보다 좋았어요.

그러고보니 원본은 과거의 인물 김하늘이 이끌어갔다면 리메이크는 현대의 인물 조이현이 이끌어간 느낌이 다분합니다.

 

여튼 원본보다 더 나은 개연성, 디테일, 인물의 사용, 그리고

무엇보다도 ost를 원본보다 시기적절하게 잘 썼습니다. 노래를 잘쓴게 맘에 들었습니다.

엔딩의 사족은 누군가는 맘에 들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원본보다 귀여워진 리메이크에 귀여운 꼬리하나 달아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엔딩크레딧곡의 '고백'도 아주 적절한 엔딩곡이었고, 츄가 이렇게 노래를 잘부르는지 여직 몰랐네요.

 

어찌보니, 원본을 안보고 봤으면 22년 영화가 이리도 촌스럽냐 라고 혹평할뻔 했습니다.

원본을 보고 봐서 좋은 감상이 되었던것 같아 다행이었습니다.


박평식

나가라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그윈플렌 2022.11.17 06:52
    원작은 못보고 어제 관람했는데 원작도 그러하군요 ㅋㅋ
    제가 격은 시대상과 비슷해서 추억소환하듯 잘봤어요^^;;; 말씀대로 중반이후부터 더욱 몰입했네요~~
    글 잘봤습니다~~
  • profile
    무코님 2022.11.17 07:09
    저는 초반부의 촌스러움이 넘 좋았어요..
    그 시절 대학생들이라면 영화보다 더 오글거리는 촌스러운 기억 있지 않으신가요? ㅎㅎ 저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던거 같아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689260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2] file Bob 2022.09.18 807039 148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8] file admin 2022.08.18 1139594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842753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521084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600207 173
더보기
칼럼 <보통의 가족> 양심의 기운 빠진 외침 [8] updatefile 카시모프 2024.10.17 36355 14
칼럼 <레드 룸스> T가 공감하는 방법 [28] file 카시모프 2024.10.10 154164 26
불판 10월 22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16] new 너의영화는 11:33 3541 17
불판 10월 2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60] update 아맞다 2024.10.18 45687 45
이벤트 U+tv 모아 10일이상 출석하면 커피가?! file 엘지유플러스 파트너 2024.10.02 134872 13
영화잡담 역대 최악의 폭망 속편 3가지 [5] newfile
image
18:14 199 2
후기/리뷰 장동건 연기가 아쉽네요. (스포) [1] new
18:10 129 1
영화정보 송강호 박정민 [1승] 1차 예고편 new
18:03 194 1
영화정보 <오후 네시>캐릭터 포스터 3종 newfile
image
17:47 272 0
후기/리뷰 [카사노바]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17:32 48 0
영화잡담 <베놈:라스트댄스> 빌런 널 관련 감독 인터뷰 (약스포O) [2] newfile
image
17:25 367 0
영화관잡담 메가박스 동대문점 리클라이너관 보러왔습니다 [6] newfile
image
16:59 343 5
영화관정보 아트하우스모모 페드로 알모도바르 기획전 [1] newfile
image
16:58 321 4
후기/리뷰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왓츠 인사이드> 추천합니다! newfile
image
16:53 252 1
영화잡담 아트하우스 20주년 기념 상영은 [2] new
16:48 484 2
영화잡담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10월 31일 넷플릭스 공개 (일부 아시아 국가 한정) new
16:15 280 1
영화관잡담 메가박스 수원AK 리뉴얼 안내 [9] newfile
image
16:10 694 5
영화정보 임윤찬 [크레센도] 재개봉 포스터 [7] newfile
image
16:01 638 1
영화잡담 아마존활명수 무대인사 확인문자왔네요 newfile
image
15:53 432 2
영화관잡담 서울아트시네마 파울페르후번 특별전 포스터 투표 [8] newfile
image
15:53 335 3
영화잡담 폭설 개봉이 되게 조용하네요. [8] new
15:15 994 2
영화정보 CGV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촬영현장 쿠키영상 상영회 [1] newfile
image
14:50 506 1
쏘핫 특별관 스크린 사이즈 비교하는 짤 왕아맥 업데이트 했습니다 [15] newfile
image
13:35 1561 23
영화잡담 아마존활명수차 이벤트 보고 왔습니다. [5] newfile
image
13:09 968 8
영화정보 <노트북>재개봉 스코어 11만 돌파! [6] newfile
image
12:48 468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