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이자 우려작이였던 본즈&올을 보게되었습니다. 뭐랄까 어질어질하네요.
저는 이런류의 영화를 관객모독? 혹은 꾸짖음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감독들이 다양한 주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내죠 이 이영화도 소재때문에 그런류의 영화라고 자칫 헷갈리실수도 있으나, 사실 메시지는 간단,명료하며 극단적인 설정에 관객을 가둬놓고 흠씬 두들겨 패는 그런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답도없는 상황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 있다" 라기 보단 답도없는 상황에서조차 발생하는 사랑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사랑의 가치를 마음대로 제단하는 우리의 교만함을 비판하고 조롱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있는것 그대로를 받아들이지 못하며 자신의 틀에 맞춰 이해하려 하고, 그러지 못한다면 이내 배척과 차별을
일삼는 행태를 비판한,그런 영화로 봤습니다.
사족으로 얼마전 관람한 "같은 속옷을 입는 두여자" 란 작품에서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아주 좋은 영화더군요)
연출적인 면을 이야기하자면 아주 고퀄리티의 연출이였습니다. 풍광을 서정적으로 찍는 구아다니노 감독의 장점이 로드무비의 장르에서 극대화 되더군요. 또한 스릴러씬 에서의 카메라 무빙과 음향&음악도 일품이였습니다.
이런 감각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배우들의 연기또한 인상적인데 특히 "설리"역의 "마크 라이런스" 의 연기는 정말이지 소름이 돋더군요.
그리고 영화중간에 만나게 되는 남성2인조 식인종중에 머리가 긴 배우.. 누군지는 잘모르겠는데..
연기가 인상깊었습니다. 좀 찾아봐야겠네요.
물론 주연인 "테일러 러셀"은 아주 매력적이였고 "티모시 샬라메"는 더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겠죠?
사실 관객분들중 많은분들이 티모시를 향한 팬심으로 관람하셨을텐데 많이들 충격받으신거 같더라구요.
ps. 엔딩 크레딧 올라갈때 player 자막과 배우네임 그리고 behind camera 자막과 제작진네임이 뜨는게 마지막까지 "영화가 참 감각적이다" 라든 생각을 들게 하더군요
콜바넴에서 엘리오 아버지 역을 맡았습니다.
연기가 너무 인상적이라 다른 사람인 줄 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