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김없이 신작이 계속해서 쏟아지는 11월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수요일은 항상 두 편씩 챙겨보게 된 것 같아요.
저기서 가장 블록버스터이자 다양한 포맷으로 개봉했던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어쩌다보니 세 번이나 봤네요.
[V for Vendetta(브이 포 벤데타)]
현생 때문에 잊고 살지만 우리는 모두 '브이'이다.
[고속도로 가족]
목적지 없이 고속도로를 달리며 지쳐갈 때 마주한 휴게소 같은 손길.
[옆집사람]
어딘가 모자라고 허술할수록 더욱 사실적이고 몰입감 있는.
[Begin Again(비긴 어게인)]
가끔은 길을 잃더라도 절대로 빛은 잃지 않는 별들.
[Mrs. Harris Goes to Paris(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베풀었던 행복과 친절은 언젠가는 돌아온다.
[Alcarràs(알카라스의 여름)]
향기롭고 달콤하지만 작은 충격에도 쉽게 물러버리는 복숭아.
[Black Panther: Wakanda Forever(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 Dolby Cinema, 4DX
트라우마 같던 이별은 언젠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줄 성장의 발판.
[Everything Will Change(에브리띵 윌 체인지)]
초록을 잃은 미래의 지구에서 보낸 간절한 변화의 메시지.
[我吃了那男孩一整年的早餐(내 친한 친구의 아침식사)]
오글거리는 그대로도 풋풋하고 순수한 감정.
[첫번째 아이]
'XX 엄마'로 불리며 잊어가고 잃어가는 나의 이름.
[Fall(폴: 600미터)]
손과 발에 땀을 쥐어주는 극단적인 상황으로의 초대.
[데시벨]
딜레마 상황에서의 효용적 선택이 가져온 비판적 결과.
[동감]
몽글몽글할 만하면 오글오글하는 웹드라마식 리메이크.
[Strange World(스트레인지 월드)]
탐험과 개척으로 자만하는 낯선 이에게, 그래도 공존이라는 포용의 손길을 내미는 낯선 세계.
[올빼미]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독침 같은 진실을 마주한 올빼미.
[Guillermo del Toro's Pinocchio(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어른들의 정형화된 이데올로기에 맞서는 아이들은 결코 목각 인형이 아니며, 그들의 코는 절대 자라나지 않을 것이다.
[창밖은 겨울]
잃어버렸다고 속이며 버린 것은 도리어 잊어버릴 수가 없다.
[Armageddon Time(아마겟돈 타임)]
불공평에 감사해야 하는 순수는 무엇으로 자라날까.
[유포자들]
시대적인 소재에 보여주고 싶은 건 이것저것 많고.
[ワンピース フィルム レッド(원피스 필름 레드)]
각박한 사회의 단절으로부터 낭만주의를 꿈꾸며 노래하다.
[압꾸정]
그냥저냥 그럭저럭 무난한 이 영화는 어디부터 성형시켜야 할까.
12월에도 #한줄평 모음은 계속됩니다! 🗓
영화에 맞게 너무 잘 쓰셨네요~ 감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