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리 파이어는 총 거래하려고 모인 사람들이 본의 아니게 다투다 목숨을 걸고 총격을 벌이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특이한 점은 단순 총격 액션이 아닌 잡담과 총격이 난무하는 재난(?)물이라 하겠습니다. 본격적인 시작의 원인이 잡담였던지라 이 영화의 전개는 총격이나 잡담, 총격질하면서 잡담 이렇게 3가지로 되어있습니다. 게다가 상황이 점차 개판되어 누가 적인지 아군이 안가려질때즘 험악해져가는 인물간의 잡담이 인상깊었습니다.
총격 액션 역시 단순 총 쏘는 거 말고도 공장이라는 장소를 활용해서 쓰여서 재미가 있었으며 인물 전원이 엑스트라가 아닌지라 날라가는 총알 중 3/4가 스톰트루퍼 마냥 빗나가는 게 웃음 포인트였습니다.
캐릭터의 경우 9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좀 많은 인물들이 나와서 각자의 개성이 떨어진 면이 아쉬웠지만 주조연 다 아쉽지 않은 연기를 보여줘 좋았습니다. 특히 샬토 코플리와 샘 라일리의 연기가 더더욱. 그러면서도 누구 안 가리고 퇴장하게 만드는 전개도 있어서 후반부까지 몰입하게 만듭니다. 다만 엔딩은 그동안 액션만 펄친 덕에 다소 미약한 엔딩을 보여줄수 없던 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큰 규모니 거대한 총격따윈 없지만 몇십분동안 진행되는 커다란 긴장감과 리얼한 총격 소리로 극장에서 봤다면 걸작본거마냥 재밌게 봤었을텐데 OTT로 보게 되어 아쉬움이 좀 있습니다. 어쨋든 A24 답지 않게 액션 영화를 내놓았지만 그 에에올 영화를 만든 영화사 답게 보기 좋았으며 다음에도 A24 다운 영화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네요.
별점: 3/5
*영화 극 중 분위기에 답지 않아보였던 존 덴버의 노래 'Annie's song'가 총 두차례 나오는데 두번째가 인상적이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인물이 말하려던 존 덴버의 여담을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