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영화로 알고 가면 좀 충격받을듯한
영화 '더 메뉴' 보고 왔습니다.
영화 소재는 그닥 끌리진 않았는데 랄프 파인즈와 니콜라스 홀트 나온다길래 봤어요.
초중반 까지는 관객을 다소곳하게 테이블에 앉히더니
중반 이후부터는 멱살 잡고 관객을
끌고 다니는 영화였네요.
불편하다는게 아니라 중반부터 상황이 아주
급박하게 흘러가고 몰입이 잘되는
영화였습니다.
배우들 전체적인 연기는 좋았는데 랄프 파인즈가 초대된 모든 사람을
죽이려는 이유가 좀 납득이 되지않았고 니콜라스 홀트는 대체 뭔 얘길 들었길래 마지막에 그런 선택을 한건지...
연기력 때문에 몰입은 잘됐는데 중간중간 물음표가 생기는 스토리는 좀 별로였습니다.
랄프 파인즈와 손님들과의 관계에 대해 좀 더 설명이 있었으면 했네요.
제대로 된 해석글이 있으면 보고 싶어지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셰프가 고객들을 고른 이유가 웃기긴 했어요. 재미없는 영화에 출연했기 때문이라니🥲 납득이 가면서도 안 가는ㅋㅋ 결국 배우들 연기로 멱살잡고 간단 생각도 들었고요~
니콜라스 홀트는 요리 만들며 자괴감에 심하게 빠진 것 같고 그걸 이용해 엄청난 모욕감을 주며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단 말을 한 거 아닐까 짐작만 했네요. 어디든 따라갈 것 같은 셰프빠돌이 니콜라스라면 금세 가스라이팅됐을 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