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 정식 개봉 전 시사회 표가 4장이나 당첨되어 저를 제외하고 무코인분들 3분께 나눠드렸습니다.
잘보셔서 다행입니다.
개봉 전 관람인줄만 알았는데 조정석, 유재명, 감독님까지 함께하는 GV까지 포함된 시사회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 와서 후회한들 뭐하지만 개인소장용 녹음이라도 해둘걸. 좋은 이야기 많았는데. (ㅠㅠ)
그리고 개봉 당일 오늘 한번 더 관람했습니다. 두번이나 봤는데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영화 <변호인>과 영화 <서울의 봄>을 떠올리면 가장 이해하기 쉬울 듯 합니다.
특히 <서울의 봄>을 인상깊게 봤다면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같은 흐름의 시대상황이지만 다르게 표현하는 방식이 매력적입니다.
마냥 처음부터 끝까지 무겁지만은 않습니다.
조정석의 연기 등으로 중간중간 사람들도 웃으면서 보는 웃음포인트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먹먹해지기 그지 없었다. 우는 사람도 꽤 있었습니다. 수요일 점심 치고 꽤 많은 사람들과 함께 관람했습니다. 아무래도 휴가철이라 그런가 싶습니다.
다들 연기를 너무 잘해서 실화와 상상과 적절한 조화 등 손색이 없고 너무 좋은 작품이었지만 굳이 아쉬운 점은 딱 하나입니다.
너무 극을 훌륭하게 이끌고 원톱으로 소화한거와 별개로 조정석 말고 다른 배우였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계속 들기도 했습니다. 살짝 안어울린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선균, 조정석의 마지막 클로즈업 엔딩씬에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배우' 이선균의 진짜 마지막 공식적인 유작이 <탈출 : 사일런스 프로젝트> 가 아닌 <행복의 나라>인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줄 평 : <변호인>과 <서울의 봄> 사이에서 기분 좋으면서 먹먹한 줄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