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영화관 가면 작은 소리도 거슬릴 때가 많더라구요
관크라고 하기도 뭐한 당연한 것들...ㅋㅋ
그냥 당연한 움직임, 팝콘 씹는 소리, 콜라 마시는 소리.
이런게 불편해질 때가 있어요.
특히 핵심적인 장면에서 이런 소리가 나면...
갑자기 몰입이 뚝 떨어지기도 하고요?
그런데 어제자 에이리언 돌비는 역대급으로 조용했습니다.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고
최근 대돌비 통틀어서 젤 많았는데...
조용해야 할 시퀀스에 정말 팝콘 씹는 소리 하나 안 나더라고요.
고요한 우주의 장면
그 와중의 처절한 사투
숨을 참고 페이스허거 사이를 걸어가던 장면
그 긴 장면들에서 뒤늦게 곱씹어보니 관객들이 모두 집중한 게 느껴졌어요
그만큼 잘 만들었습니다.
첫 오프닝 시퀀스부터 압도당하더라고요
관객이 조용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줍니다 영화가.
까만 배경.
점처럼 박힌 별들.
적막.
ㅜㅜ 이때 대박이다 감을 느꼈는데...
대단하더라고요
액션을 하다가도, 쑥 조용해지고
요란한 폭발 장면에 우주의 무음을 섞어 침묵 속의 폭발신을 보여주고
공포영화 싫어한다는 친구한테 돈 줄테니 꼭 돌비로 보라고 이야기했습니다ㅋㅋㅋㅋㅋ
진짜 무코인 여러분들도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공포 호불호, 시리즈 경험 유무
안 중요합니다.
저 공포 썩 안 좋아하고 에이리언 기억도 안나요ㅋㅋ
진짜 꼭 영화관, 어지간하면 특별관에서 보셨음 좋겠어요
전 주말이나 다음주중에 코돌비 2회차 하려고요ㅋㅋ
하돌비 관람인데 개인적으로 처음 행성을 벗어나 우주로 올라갈 때 사운드 정말 온몸을 울리더군요
소리가 몸을 진동하다가 첫 태양을 마주하면서 고요해지는 부분과 여주인공.. 그 부분까지의 사운드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아마 남돌비로 원정갈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