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호는 아니지만 제겐 그저 쏘쏘했어요. 유머코드는 그나마 파일럿이 취향에 맞았던 것 같습니다.
초중반까지는 진짜진짜 미소를 머금고 봤었는데 데모얘기랑 후반부는 조금 루즈해지더라고요ㅠㅠ
시대상도 그렇고 필선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필요한 장면들이지만 제가 예상했던 흐름이 아니여서인지 급작스럽게 흥미를 잃게 되었습니다.
어른들의 얘기보다 아이들끼리의 열정과 우정이 더 보였으면했거든요. 생각보다 힙합vs치어리딩의 치열한 접전을 기대했는데 그런건 없어서 아쉬운 것도 있었고요.
그래도 엔딩즈음은 또 즐겁게 봤습니다. 밝게 웃으며 열심히 응원하는 밀레니엄걸들을 보니 광대가 승천해서 내려올 생각을 안하던데..배우분들 너무 연기잘하고 귀여웠어요😍
확실히 이 영화는 40-50대 분들은 추억에 젖으면서 영화를 더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30대 후반은 사람에 따라 다를 것 같고요.
저는 완젼 끝에 걸친세대라 노래는 다 알지만 별 감흥은 없더라구요.
써니, 어게인 1997, 빅토리처럼 언젠가는 제 세대의 학창시절 영화도 나오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