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협 감독이 연출한 <핸섬 가이즈>는 형제 같은 두 남자가 의도치 않은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코믹 액션입니다.
자신들은 스스로 잘 생겼다고 서로 칭찬하는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는 거의 사기 수준의 집을 매매해 조용한 시골마을로 이사를 갑니다. 한편 평소에 좋아하는 유명 골프선수와 함께 여행을 온 미나(공승연)는 그가 미나를 가볍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고 실망합니다.
재필과 상구는 이삿날 밤낚시를 나오고 산책을 나온 미나를 만나지만 미나는 그들의 무서운 외모를 보고 도망치다가 호수에 빠져버립니다. 재필과 상구는 미나를 구해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미나는 그들에게 사과하고 밥까지 얻어먹게 되죠.
한편 미나의 친구들은 그녀를 찾기 위해 나서게 되고 그들은 미나가 상구와 재필에게 납치되었다고 착각하게 되고 무기를 들고 그 집을 찾아 공격하지만 스스로 목숨을 잃게 되는 웃지 못 할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오랜만에 제작된 코믹잔혹 액션극인 <핸섬 가이즈>는 이성민과 이희준의 뻔뻔한 코믹 연기를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무거운 주제 같은 건 없지만 영화 내내 편견에 대한 언급은 지속해서 보여줍니다. 특히 박지환이 경찰 역으로 등장하는데 상구와 재필을 보면서 바로 범죄자 취급하는 장면 등 외모에 대한 편견을 영화는 지속해서 언급합니다.
영화 후반부는 좀비물처럼 진행되는 데 박지환 배우의 연기가 배꼽을 잡게 만듭니다. 공승연 배우를 비롯한 젊은 배우들의 연기도 나쁘지 않고 이야기도 군더더기 없이 딱 떨어지더라고요. 가볍게 볼 수 있는 나쁘지 않은 코믹물이었습니다.
주변에 여럿 추천했다가 혹평만 들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