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일에 아이맥스로 관람하고 오늘 돌비로 2회차 하고 왔습니다.
웬만하면 돌비파인데 코딱지만 한 대구 아맥 스크린임에도 이번엔 아이맥스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물론 돌비도 관람하기에 상당히 좋은 포맷이었습니다.
특히나 우주에 별이 떠있는 오프닝 장면은 그야말로 돌비 비전 리얼 블랙의 정수였습니다.
레터박스가 전혀 안 보이고 그냥 검은 천 위에다 별들만 영사하는 듯한 느낌인데 처음 겪어보는 리얼 블랙의 황홀함이었네요.
사운드의 웅장함와 방향감 역시 돌비가 한 수 위였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2.39:1과 1.90:1은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1.90:1로 위아래 가득 펼쳐진 화면에 대구아맥은 스크린 거리도 가까워서 그런지 훨씬 몰입감이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대구 아맥은 영사기도 좋은 편이라 화면 밝기가 딸린다는 느낌도 크게 안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