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1191274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IMG_4809.jpeg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죠. 20대 후반의 ‘계나’는 자신의 행복을 찾아 직장과 가족을 뒤로한 채 홀로 뉴질랜드로 떠납니다. 영화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지 못하고, 탈색된 청춘들의 공기와 정서를 포착하고자 하죠. 관객으로 하여금 익숙한 불행보다 낯선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 뒤돌아보게 합니다.

 

IMG_4808.jpeg

​​​​​​그럼에도 <한국이 싫어서>는 아쉬움이 큰 영화였네요. 고스란히 우리 삶을 투영하는가 싶지만, 주제 의식에 대한 진중한 탐구는 부재했습니다. 점차 현상만을 나열해 감정적으로 극을 이끌어가니 쉽게 보이는 만큼, 쉽게 잊히고 희미해지더군요. 현실적인 대사와 공감대에서 오는 감정선과 별개로 몹시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IMG_4810.jpeg

작년 부국제에서 처음으로 봤고, 올해 무주에서 다시 감상해도 머릿속 반문이 사라지진 않더라고요. 되려 이민자의 삶을 통해 한국이 얼마나 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섣불리 답을 택하는 대신 신중하게 질문을 의식한다는 포부는 어디로 갔을까요? 서투른 평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서 추천드리긴 어려울 것 같네요.


profile Giggles

“Rosebud.” -Citizen Kane, 1941

Atachment
첨부 '3'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profile
    나는멍청이 2024.08.22 12:17
    어제 무인겸시사봤는데 관객들 지나갈때 하는말이 지루하다는 평이 많더라구용 별로였다 그러더라구용 전 부국제 화제작 답게볼만했습니다 많은생각을 하게만드는 작품이였어요
    무코님이 말씀하셨다시피 추천드리긴 어려운 작품같아요
  • @나는멍청이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Giggles 2024.08.22 12:42
    고작 제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하답니다..😅 생각할 거리도 있고, 좋은 의미로 다가온 작품이셨다니 그 자체로 더할 나위 없는걸요!
  • movin 2024.08.22 12:28
    막상 나가보면 한국 만한 곳이 없는 것도 사실이라...
    각자의 삶이 다 다르긴 해도 단순히 우리나라에 태어난 것 만으로도 전세계에서 상위 10% 안쪽의 삶이죠.
  • @movin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Giggles 2024.08.22 12:44
    이민자의 삶은 제가 떠들어야 피상적인 얘기지만.. 중반부 이후 방향성이 모호했네요.
  • 아라몬드 2024.08.22 16:42
    외국 나가봐야 한국이 살기 좋은걸 알죠.
  • @아라몬드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Giggles 2024.08.22 22:13
    역시나 집 나가면 고생인가봅니다..🙄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93255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0] file Bob 2022.09.18 512081 14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6] file admin 2022.08.18 853108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8] admin 2022.08.17 596714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59469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50318 173
더보기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9] file 카시모프 2024.09.26 9809 25
칼럼 [장손-1] 콩/씨앗을 으깨 두부로 만들고 꽃을 태우는 집안 (스포) [7] updatefile Nashira 2024.09.25 10090 8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59] update 장스 2024.09.27 18682 46
불판 9월 27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5] update 아맞다 2024.09.26 18832 33
이벤트 2024년 최고의 문제작! <보통의 가족> VIP시사회 초대 이벤트 [198] updatefile 지니스 파트너 2024.09.23 17452 143
영화정보 베테랑2 5주차 무대인사 예매준비중입니다 [2] new
12:10 389 3
영화관잡담 하돌비, 하포디 다녀왔습니다. [2] new
12:10 133 1
영화정보 <폭설>메인 예고편 [1] new
12:01 117 0
영화정보 [와일드 로봇] CGV 4DX 효과표 [2] newfile
image
12:01 330 2
이동진 평론가의 ’보통의 가족‘ 후기 [7] newfile
image
11:56 540 11
후기/리뷰 트랜스포머 원 용포프 극호 후기 [2] new
11:49 114 0
영화정보 영진위, 순제작비 10억 이상 80억 미만 영화 지원 계획 발표 [1] new
11:22 453 6
영화잡담 지마켓 관람권도 유료결제 인정인가보네요 [3] new
DCD
11:05 777 2
영화정보 <악이 도사리고 있을 때>메인 포스터 [3] newfile
image
10:57 391 1
영화잡담 (강스포) 더 커버넌트 이분 진짜 대단하네요 [12] newfile
image
10:52 717 7
영화잡담 <더 킬러스>롯시 단독 개봉이네요 [5] newfile
image
09:58 821 8
영화잡담 하이큐 : 쓰레기장의 결전 재상영 암시? [5] newfile
image
09:43 503 3
영화정보 <킹 오브 프리즘 -드라마틱 프리즘.1> 일본서 4DX, 스크린X, ULTRA 4DX 상영 예정 newfile
image
09:41 155 0
영화잡담 무코님이 나눔해주신 비긴어게인 필마 인증 [1] newfile
image
09:29 183 3
와일드 로봇, 북미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 [9] newfile
image
09:21 683 13
영화정보 <대도시의 사랑법>스페셜 포스터 [3] newfile
image
08:31 897 4
영화정보 [청설] 캐릭터 포스터 [1] newfile
image
08:28 394 2
영화정보 <여신강림> 일본에서 영화화, 2025년 개봉 예정 [2] new
08:23 632 1
영화정보 <엘리자벳:더 뮤지컬 라이브>돌비애트모스 포스터 [1] newfile
image
08:22 401 3
영화정보 <베놈:라스트 댄스>신규포스터(중국) [1] newfile
image
08:16 319 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