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예매해서 개봉하자마자 봤어요
예고편부터 약간의 기대감을 안겨주더라구요
원작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고싶은 마음에 어제급히 완독했습니다 두시간 만에 후루룩 읽히더라구요
오히려 원작을 알고 가니 영화 속 자세히 나오지 않는 장면들도 이해가 조금은 편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원작에서만큼의
한국을 떠나 이민을 택한 후의 달라진 삶 같은건
깊이있게 표현되지 않은 것 같아요
'나의 해방일지' 같은 경기도민의 서울 출퇴근러 서러움 정도?
한국에서는 번듯한 직장인에서
외국에서는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끝나는..
뭔가 답답하게 나오더라구요
이민을 택한 후 그닥 성실하게 사는 것 같지도..
이민의 무지성 찬양까지는 아니더라도 미련맞게 한국에 남아서 버티지 않아도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기회가 많이 있다는 걸 표현하는 영화일꺼라 기대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저는 영화를 통해서 한국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별개로 행복 나침반! 이름에서 느껴지는 낭만때문에 수령했는데 바로 가방에 달았어요 귀엽긴 한데 정확하진 않은게 맞나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