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오늘 무대인사에서 애정을 담아 찍었네요 🥹💕)
저는 류감독님의 모가디슈를 너무 재밌게 봤었고,
스토리도 딱 저만큼만 뽑혔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어요.
게다가 욕을 많이 먹곤 하는 군함도도 저는 잘 봤습니다.
근데 베테랑2는 뭔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었어요.
짜임새도 허술하고....
저는 다크한 스토리를 굉장히 좋아하기도하고,
전 편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베테랑2에
엄청난 기대감을 품고 갔었는데요....🥲
(감독님이 말아쥬시는 다크함이라니...!)
무코에 올라온 리뷰 중 산만하다는 리뷰에 정말 공감했습니다.
다른 분들께서 스토리가 전작에 비해 다크하다고들 하시는데, 저는 다크한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아마 1편의 넘치는 오락성에 비해 스토리가 무겁다는
뜻이라면 그건 맞는거 같습니다.
허술한 스토리에 비어있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인지
외국에서 사먹는 김치찌개 맛이었어요.
이 맛도 저 맛도 아닌, 고추장과 고춧가루가 그리워지는
그런 맛이요......
물론 배우분들의 연기는 정말 좋았어요!
특히 정해인 배우님은 눈빛이 참 좋습니다.
눈만 보이는데도 왜 예쁘...(..)
다만 캐릭터가 끝으로 가면 갈수록 좀 이상해져서
이건 슬펐어요.
뭔가 감독님이라면, 이 캐릭터를 더 매력적으로 그릴수
있었을거 같거든요.
그리고 또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초반부의 물음을
끝까지 가져갔다면, 좀 수작이 되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합니다.
이 물음에 대한 질문을 감독이 던지고, 관객들이 좀 더 심도 깊게 생각할 수 있을거 같았으나..!
후반부 박선우 캐릭터가 이상하게 망가지면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가 애매해진거 같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좋은 점. 액션도 정말 좋았어요.
스토리 대신 액션에 모든걸 몰빵한건가 싶을만큼요.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하는지도 알겠는데
너무 많은것들을 한데 담아서인지 영화 보는 내내 집중도도 좀 떨어지고, 완성도면에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스토리를 풀어내는 방식이 말이죠...
물론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베테랑2의
스토리텔링에 너무 기대를 많이해서
그런걸수도 있어요.
다른 분들께서는 즐겁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3편이 나올 수 있을거 같거든요.
3편이 나온다면 그래도 애정을 가지고 볼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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