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12237817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common.jpg

 

 

데이빗 린치 감독이 연출한 1984년 작 <사구>는 가장 많이 팔린 프랭크 허버트의 sf소설을 영화화한 최초의 작품이자 몇 년 전 드니 빌뇌브가 리메이크한 <듄>의 원작입니다.

 

드니 빌뇌브의 두 편의 작품(3편 까지 제작)을 1편으로 제작한 데이빗 린치의 <사구>는 이미 시작부터 버거운 프로젝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40년 전 제작된 작품이라 특수효과나 cg기술이 현저하게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몇 몇 인상적인 장면들도 있긴 했습니다. 

 

또한 린치의 스타일도 일부 보여 반갑긴 했지만 거대한 프로젝트라 자기의 스타일을 완전히 펼쳐보이진 못한 듯 보이기도 했고요. 폴 역을 카일 맥라클란이 연기하고 있는데 <듄>의 티모시 샬라메의 이미지와 비슷하게 보이더라고요. 유약한 이미지이지만 시간이 거듭되면서 리더로서의 풍모를 어느 정도 보여주지만 티모시 샬라메만큼의 에너지엔 미치지 못해 보이더라고요. 아마도 티모시는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인 후 캐릭터를 맡았지만 카일 맥라클란은 이 작품이 데뷔작이었으니 차이는 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사구>를 스크린으로 처음보는 것은 무성했던 안 좋은 소문에 비해 나쁘진 않았습니다. 모래 괴물과 각 종족들의 캐릭터 디자인이 인상적이었고 특히 <듄>에서 오스틴 버틀러가 맡았던 페이드 역을 그 유명한 가수 스팅이 맡고 있는데 젊은 시절 스팅의 모습을 보는 즐거움과 함께 캐릭터도 예상보단 잘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데이빗 린치가 개인적으로 자기 필모에서 빼고 싶다고 언급할 만큼 논쟁적인 <사구>는 린치 이전에도 몇 몇의 감독들에게 제의가 들어가고 특히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는 연출 직전까지 갔다고 들었던 거 같은데 아무튼 이 프로젝트가 린치에게 맡겨진 것 같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보는데 어찌됐든 결과가 안 좋은 쪽으로 흘러 안타까운 맘이 듭니다. 하지만 수십 년이 지나 이 부담스러운 프로젝트를 후배 감독 드니 빌뇌브가 훌륭히 소화해내고 방대한 원작을 3편까지 제작되는 것만으로도 뭔가 속이 후련해지지 않을까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디알렌

하루라도 영화를 보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힐정도로 좋아합니다^^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댓글 좀 안달 수도 있죠. BUT NOT TODAY "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688437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2] file Bob 2022.09.18 805434 148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8] file admin 2022.08.18 1137877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841086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519419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599550 173
더보기
칼럼 <보통의 가족> 양심의 기운 빠진 외침 [5] file 카시모프 2024.10.17 35163 14
칼럼 <레드 룸스> T가 공감하는 방법 [28] file 카시모프 2024.10.10 153216 26
불판 10월 2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6] update 아맞다 2024.10.18 38358 38
불판 10월 18일 금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124] 은은 2024.10.17 60406 55
이벤트 <어프렌티스> 예매권 이벤트 [130] updatefile 지앤이 파트너 2024.10.14 74562 93
영화정보 <4월이 되면 그녀는>메인포스터 newfile
image
10:08 108 0
영화잡담 조커2에서 아쉬운부분을 스마일2에서 보상받은느낌 newfile
image
09:54 93 1
영화정보 <모아나 2> 러닝타임 [1] newfile
image
09:53 235 2
영화잡담 드니 빌뇌브 대표작 순위 [3] new
09:44 280 2
영화잡담 이건 누가 당해도 빡칠것같네요.. newfile
image
09:21 871 0
후기/리뷰 (노스포)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를 봤는데... new
09:12 171 0
영화잡담 보통의 가족 궁금증 (강스포일러 포함) [15] new
profile W
08:55 408 1
영화잡담 <거룩한 밤: 데몬 헌티스> 프리퀄 웹툰 공개 newfile
image
08:45 203 0
영화정보 [스마일 2] 북미 개봉주 박스오피스 1위 [3] newfile
image
08:33 345 5
영화정보 [명탐정 코난 : 1000만달러의 펜타그램] 10월 30일 4DX 개봉 [5] newfile
image
08:02 521 0
영화정보 <보통의 가족> 개봉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 newfile
image
08:01 164 0
영화정보 송강호 박정민 [1승] 1차 포스터 [5] newfile
image
08:00 666 4
영화잡담 3주차에도 계속되는 <조커2> 폭락 행진 [12] new
02:40 1124 3
영화잡담 블룸하우스,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영화화 작업 중 [2] new
02:28 282 2
후기/리뷰 (약스포) 트위스터스 4DX 후기 - 예전 관람 [1] new
02:18 205 0
영화잡담 구룡성채... 낭만이 있네요. [2] new
01:13 459 2
영화잡담 스마일2 보기전에 스마일1을 귀찮아서 볼까말까하다가 봤는데 재밌네요 [5] new
01:04 404 1
영화잡담 한국 극장영화의 멸망에 베팅할 것인가. [3] new
00:37 1124 6
10월 20일 박스오피스 [4] newfile
image
00:01 1273 13
후기/리뷰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23:54 209 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