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이 많았지만 트랜스포머를 실사로만 접했던 사람이라
애니메이션 작화를 보고 '이게 맞나?' 싶은 마음으로 보러 갔다
근데 이 영화 좀 친다
내용은 진짜 뻔하고 평범한데 왜 재밌는지 모르겠다
추억 뽕인가 싶다가도 비스트의 서막을 생각해 보면 이렇게까지 재밌진 않았다
처음으로 본 오토봇 위주의 영화인데 세계관 자체가 너무 매력적이다
실사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제작비 감당이 안 됐을 거 같다
찾아보니 평소 실사 제작비에 반도 안 썼더라
확실히 실사 CG가 많이 드는 거 같다
전체적인 스토리도 좋았는데
다만 D-16이 흑화 하는 서사가 너무 부족한 점이 아쉬웠다
그것만 보완했다면 정말 완벽했을 거 같다
트랜스포머1이 벌써 17년 전 내가 10대 초반에 나왔었는데
어릴 때 트랜스포머1을 처음 봤을 때 느낌이 많이 났다
후반부 트랜스포머 뽕이 진짜 미쳤다
실사 팬들을 위한 오마주도 많이 나온다
"나는 옵티머스 프라임이다"라는 대사는 언제 들어도 너무 좋다
실사판 성우와 달라 미친 중저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멋있었다
4D 효과도 만족스러웠다
최근에 본 4D가 트위스터스라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즐길만한 효과였다
효과표 4.5가 진짜 정확한 수치다
과거 트랜스포머를 좋아했던 분들 중 애니메이션에 크게 거부감 없는 분들이라면 다들 재밌게 볼 거 같다
스파이더맨과 같이 속편이 기대되는 애니메이션이 또 하나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