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요일)의 영화 일정은 원래 남돌비가서 슬램덩크 보는 게 다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현업뛰러 가야했으니까요. 

그런데.. 

남돌비에서 농구공 바운드 소리 듣는데 이거 심장이 '바그바그'거리더라고요. 😆

그러다가 폭발한 건! 

 

송태섭의 '뚫어!' 장면!!

송태섭이 드리블로 뚫으면서 주제곡의 클라이맥스가 같이 나오는데 

제 심장도 뚫리는 줄 알았습니다. 😭

 

슬램덩크 돌비시네마는 사운드가 제대로더라고요. 

그래서 남돌비서 다 보고 나오자마자 바로 돌비를 다시 예매했습니다. 

남돌비는 당일 하루밖에 없어서 코돌비로... 

사실 탑건 개봉 당일에 남돌비보면서 돌비에도 4dx지원이 되나 싶을 정도로 진동에 의자가 흔들리는 최강사운드 경험을 했었는데, 그 다음을 꼽으라면 단연! 슬램덩크입니다. 

하루에 두 돌비를 같이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역시 남돌비의 손을 번쩍 들어줄 수 밖에 없습니다. 

남돌비에서는 중저음으로 쿵쾅 거릴 때마다 제 심장도 같이 쿵쾅거립니다. 

이번도 남돌비 승!!

20230109_013224.jpg

20230109_005503.jpg

 

 

덧1. 작년에 돌비관람권 쟁여놓은 걸로 예매하니까, 

(아바타는 3d라 쓰지 못했는데) 슬램덩크 돌비를 공짜로 보고 있는 느낌이에요. ㅎㅎㅎ

 

덧2. 1회차 후에 n회차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송태섭 과거부분이 졸음구간이 되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기우였습니다. 형 대사도, 형 사진도, 정대만과 첫 만남도, 서태웅과 첫 대화도, 채치수와의 패스도 다 의미있고 산왕전과도 다 연결되는 것이라서 전혀 졸리지 않게 다시 감상했습니다. 생각해보니까, 원작도 한창 경기 중에 회상이나, 과거나, 다른 장면 종종 등장해서 긴장과 이완이 번갈아 나왔던 것 같습니다. 

 

덧3. 1회차 때도 느꼈지만, 채치수가 바닥에 쓰러져 북산멤버들이 위에서 내려다 볼 때, 채치수의 시선으로 멤버들 올려다 보는 장면에서  정대만이 진짜 잘생겨보입니다. 👍 제 최애는 서태웅인데(그래서 키링도 서태웅을 1순위로 받았는데), 그 장면에서는 정대만이 더 잘생겼습니다. 

 

덧4. 이번 작품이 송태섭이 주인공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결국 제 마음을 움직이고 눈물을 터뜨리는 건 등아파서 교체되고 두 주먹 불끈 쥔 채 '이제 농구를 못하게 되나...'라며 부르르하는 강백호네요. 원작보면서 강백호 잘생겼단 생각 단 한 번도 한 적 없는데, 이번 작품은 잘생겨 보이기도 해요. ㅎㅎ

 

 

아.. 

몇 번을 더 봐야 심드렁해질런지.. 

아직은 보면 볼수록 더 심장이 '바그바그'거리며 눈물이 또르르 흐릅니다. 😭

이 명작과 같은 시대를 살고 있다는 사실이 즐겁네요. ^^


profile 체피리그렌스

2022. 아직까지 올해의 영화는 탑건! 연말까지 매주 관람하자!!

2023. 슬램덩크와 같은 시대를 살아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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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anthony09 2023.01.09 03:01
    저도 돌비 효과가 탑건급이라고 생각했는데 비슷한 생각이시군요 ㅎㅎ
    슬램덩크는 주변 지인들한텐 mx관이나 돌비시네마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 @anthony09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체피리그렌스 2023.01.09 03:02
    네!!! 무조건 사운드맛집으로 가야합니다. 사실 화면은 잘 모르겠어요. 일반관보다 화면이 더 나은 건. 그런데 사운드는 무조건 돌비애트모스가야 합니다👍
  • profile
    OvO 2023.01.09 08:16
    강백호 회상에서 최초에 깡패였던 시절 나올때 겹쳐보이더군요. 정대만의 왜 난 그렇게 헛된 시간을 이부분이랑 말이죠.. 그의 후회 그리고 결의가 그 짧은 회상에 압축되어 지나가는데 내용 다 아는데도 울컥했습니다
  • @OvO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체피리그렌스 2023.01.09 11:25
    맞아요!! 다 아는데도 그 마음 느낄 때마다 계속 눈물 또르르입니다😭
  • 꿈극장 2023.01.09 09:09
    바그바그다!!!!!!!!!
  • @꿈극장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체피리그렌스 2023.01.09 11:23
    제가 일본어 무능력자인데 그 단어는 계속 들리더라고요.ㅎㅎ
  • profile
    조부투파키 2023.01.09 10:16
    송태섭이 드리블로 치고 나오면서 나오는 노래는 정말... 전율에 가까운, 왜 이 영화가 송태섭이 메인인지 보여주는 장면이죠.
  • @조부투파키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체피리그렌스 2023.01.09 11:23
    진짜 딱 멈췄다가 터뜨리는 그장면!! 전율 그 자체!! 숨이 멈췄다가 심장이 폭발하는 듯했습니다😭
  • 페라리 2023.01.09 10:31
    우와 저와 같은 상영관에 계셨군요. 전 어제 남돌비에서 아바타 + 슬램덩크 연달아 관람하고 왔습니다. 왕복 5시간을 다녀왔더니만 출근한 지금도 피곤하네요 ㅜㅜ
  • @페라리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체피리그렌스 2023.01.09 11:22
    영화 관람 시간 말고도 왕복 5시간이요??!!! 우와.. 대단하세요! 남돌비가 가까운 전 축복받았습니다. 조금 있으면 점심시간! 기운내세요^^
  • @체피리그렌스님에게 보내는 답글
    페라리 2023.01.09 11:34
    네 제가 하필 서울 서쪽에 살고 있는지라 집에서 버스 - 지하철 5호선 왕십리 - 경의 중앙선 도농 - 도보. 이렇게 남돌비 다녀왔는데 꼬박 왕복 5시간 걸리더군요 ㅜㅜ 남돌비 증말 좋긴 한데 너무 멀고 힘들어서 앞으론 못 갈 거 같습니다. 왕십리 정도만 살아도 갈만할 거 같은데 저희 집에서 왕십리까지 가는데만 1시간이 넘게 걸리다보니..
  • @페라리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체피리그렌스 2023.01.09 11:42
    갈아타고 걸으시는 게 너무 많네요ㅠ 남돌비 버리지 마세요. 코돌비랑 연속관람 해보니까 남돌비 압승입니다.👍 버스로 홍대입구까지 오시고 도농역에서 걷지마시고(버스는 배차시간 맞으면 타시고)일레클이나 빔 이용해보세요! 그럼 조금 수월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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