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2는 조커1의 2년 후 이야기로 전편과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그러므로 조커1을 꼭 보고 2를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2편은 조커 사태 이후 조커에 대한 재판 이야기입니다. 제가 느끼기엔 약간 에필로그 형태로 나와도 될 이야기를 길게 늘린 느낌이었습니다.
영화는 중반부까지는 제가 예상했던 스토리대로 흘러갑니다. 변호인을 해고하고 자신이 조커임을 드러내면서 말이죠.
하지만 후반부 조커는 약하디 약한 아서 플렉으로 추락합니다. 너희들이 꿈꾸는 조커는 모두 환상이다 라고 말해주는 것처럼 말이죠.
영화는 우리가 조커에게 기대한 바를 무시합니다. 이러한 각본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1편을 감명깊게 보고 카타르시스를 느꼈던 사람이라면 법정에서 떠나가버린 할리퀸의 심정이 되어 굉장히 실망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영화 자체의 완성도는 좋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이야기에 대한 공감 혹은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쉽네요.
사실 저도 1회차밖에 못 했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이해가 그리 완벽한 것 같진 않습니다. 며칠 후에 2회차를 하고 이 영화에 대해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리고 싶네요.
#무코스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