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영화라기보단 한국에서 여자와 게이로 살기 힘든 이유.
딱 그내용이더라구요.
아쉬운건 20살 대학 입학에서 시작해서 33살 김고은이 결혼하기까지의 시간을 영화가 다루고 있는데
너무 사건사고 위주로 스토리가 흘러간다.
한국이 싫어서 봤을때 왜 한국에서 살기 힘든지는 알겠는데 영화가 딱 거기까지다 싶었는데
이 영화도 내가 비록 여자나 게이는 아니지만
여자와 게이로 살면 어떨것이다라는걸 아예 모를건 아니잖아요.
딱 거기에 머문 영화같다 싶었습니다.
원작이나 이달에 나온다는 티빙 드라마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인물들간에 관계 변화가 주로 나오고 사건 같은건 부차적으로 나왔어야 하지 않았나
이게 포레스트 검프 같이 막 이동하면서 수많은 다른 사람을 만나는 이야기도 아니고
한 집에서 오랫동안 둘이 산 이야기인데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영화만 봤을떈 노상현이 좋아한 사람에게 새로운 사람이 생겼다거나
김고은이 결혼할때
아 그랬구나 정도 외에 별다른 감정이 안생기더라구요.
영화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아쉬운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