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원정을 떠났습니다.
<캣츠(2017)>, <빌리 엘리어트(2017)>에 이은 제 3번째 뮤지컬이네요.
후기만 보고 싶은 분은 아래로 이동해주세요~
마곡나루 역에서 내리시면 바로 LG아트센터를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극장 앞에는 캐스팅보드와 포토존이 2곳 있습니다.
맞은편엔 굿즈 MD샵이 있고 책 2권을 제외하고는 전부 충동구매했습니다. 80000원 지출했네요.
티켓을 수령했는데, 엘아센은 키오스크(?)에서 출력했는데 꽤 좋은 것 같습니다.
보통 티켓을 ㄱ~ㅎ까지 줄서서 사람이 일일이 배부하느라 시간이 꽤 지체되는데 티켓 번호만 입력하면 뿅 하고 나오더군요.
참고로 1월 7일에 관극했습니다.
입장하면 오케스트라의 리허설이 들립니다.
OP석 단차는 미미하며, 객석 간 간격이 매우 좁습니다.
뮤지컬 <영웅> OP석 후기
요약하자면 '인간적인 면모와 인물들의 성격을 나타낸 1막, 인물들의 신념과 나라잃은 고통이 세세히 느껴진 2막'입니다.
마스크가 다 젖도록 울었습니다.
'당신을 기억합니다 황후마마여'에서 정재은 배우님과 아이컨택이 꽤 많아서 울컥했는데 이어진 '가야만 하는길'과 1막 마지막 '그날을 기약하며'가 너무 웅장했습니다.
2막의 '장부가'에서 양준모 배우가 눈물 뚝뚝 흘리며 부르는걸 보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영화를 먼저 2회차정도 하고 갔는데 영화가 좋았던 점도 있었습니다. 바로 설희입니다. 영화에서는 현재가 스파이이며 궁녀였던 과거를 잠시 회상하지만 뮤지컬은 궁녀인 설희부터 스파이인 설희까지 시간순으로 전개되는데, 설희가 이토를 유혹(?)하는 씬이 있습니다. 다리에서 부채춤을 추는데 이토가 넘어갑니다.(!)
설희에 대한 개연성은 개인적으로 영화가 더 나은 것 같네요...
뮤지컬이 더 나았던 점은 바로 군무씬들입니다.
사전에 후기들을 많이 읽어봤는데 칼군무가 멋있다길래 기대해봤는데 멋있긴 했습니다.
추격씬은 영화는 영화대로 했던 것이 좋은 것 같고 영화에서 게이샤 씬들이 대폭 줄어든 것이 아쉬웠네요.
또한 뮤지컬에서 김내관의 분량이 꽤 있습니다.
그리고 조마리아 여사의 분량은 영화에 비해 현저히 적으며, 영화 초반부에 나왔던 전투씬들이 뮤지컬에는 아예 등장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전투씬들을 게이샤 장면으로 늘렸으면...)
제가 본 회차는 최재형과 김내관이 영화 속 배우 그대로였네요.
+OP석 후기
OP 5열인데 3열까지는 오케스트라가 있어 사실상 2열입니다.
오페라 글라스까지는 필요없고 제가 눈이 안좋아서 안경정도면 배우들 표정은 생생히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배우들과 눈을 잘 마주칠 수 있습니다.
고개를 조금 올려야 해서 목이 아팠습니다.
이 점은 사람마다 다르겠네요.
커튼콜 위크라서 커튼콜은 촬영하긴 했는데 용량이 많이 초과되네요.. 추후에 올릴 수 있으면 올려보겠습니다.
커튼콜 직후 찍은 지휘하시는 김문정님...인 줄 알았는데 부음감님 이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