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쿠는 잡았는데 스케줄 맞추기도 애매하고 평이 썩 좋진 않은 것 같아 볼까말까하다
오늘 마침 시간이 되어 서쿠변경해가며 보고 왔는데...
전 의외로 생각보다 재밌게 봤네요?🤣
아마 초반에 달에서 낙오되는 상황 자체 묘사는 뻔한데 유쾌하게 웃겨서 거기서부터 무장해제된 듯요ㅋㅋㅋ
원작 웹툰을 안 봐서 그런지
스토리전개나 소재가 참 흥미롭고도 참신했고 (후반은 뻔한 신파도 있고 클리셰범벅이긴 했으나 제딴엔 용인되는 정도)
분명 cg를 많이 썼을 텐데 엄청 티나거나 촌스럽거나 하지 않고 꽤 자연스럽더군요.
중반에 생각지도 못한 캐릭터(!!) 등장에 약간 항마력 딸릴 뻔했으나 만화가 원작이라 생각하고 극-뽁.
이후 허무맹랑하다 느껴지는 특정스토리도 저게 과학원리로 맞는 건지 모르겠고 또 만화니까 그러려니 극-뽁ㅋㅋㅋ
전체적으로 그냥 아무생각없이 보면 꽤나 유쾌하게, 후반부는 그래도 진중하게 볼 수 있는 영화였어요.
연출도 괜찮고 남주 연기도 좋은데
무엇보다 음악을 적재적소에 넘나 잘 썼네요!
특히 초반 낙오상황과 후반에 나오는, 익히 알던 팝송들이 인상깊게 쓰여졌네요.
이상, 의외로 재밌게 봐서 당황했던 <문맨> 후기였습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