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보단 아트카드가 더 맘에 드네요.
예민한 소재를 문제가 될만한 요소 덜어내고 건조하게 다뤄서 그 점은 좋았습니다. 그래서인지 구출 과정과 성공에 대한 희열이 팡 터지지 못하는 게 아쉽긴 했구요.
구출 대상이 아무래도 그들이다 보니 그 소재만으로도 거부감 드는 관객들이 좀 있어 보였습니다. 나오면서 인질 욕하는 분들이 더러 있던 걸 보면요.ㅎ
보통 주인공의 입장에서만 기술되는 경우가 많은데 인질을 살려야 하는 우리의 입장과 탈레반 수감자를 석방 못하는 아프간의 입장을 보여줘서 악의 초점이 탈레반에 맞춰진 건 마음에 들었습니다. 종교에 대한 광신이 양쪽 집단에 고스란히 나타난 것도요.ㅎ
무난무난하게 봤는데 액션 비중이 생각보다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피랍도 올해 개봉인 것 같은데 비슷한 이야기를 어떻게 다룰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