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중국 무협 영화를 좋아하던 편이 아니라 이 영화를 쿠폰 행사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정가내고 시간 들여 봐야지 하는 1순위의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갑자기 견자단님의 한국 내한 소식에 아니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열정적은 아니여도 1회차 정도 예매해야겠다 생각으로 상영 13분전까지 취켓한 덕에 중블 앞자리를 얻었습니다.(짝짝짝)
이왕볼거 상영 컨디션이 나은 성수 MX를 선택했고 첫 장면부터 역시 MX관에서 보길 잘 했다 생각 들었네요.
액션 영화다 보니 마찰음, 타격 시 들리는 소리가 생생했고 애트모스 덕에 발차기가 왼쪽에서 오는지 오른쪽에서 오는지 확연히 구분 됐습니다.
작년 범죄도시2 아이맥스 볼때도 이런 기분이었는데 4DX는 아니지만 생생하게 맞는 기분 입니다(!)
액션의 경우 gv에서 cg는 쓰지 않으셨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말 cg 느낌이 나는 액션이 없고 주로 와이어 액션이 많았습니다.
cg는 다른 부분에서 좀 티가 났던게 함정 입니다ㅋㅋ
원작을 안봐서 스토리에 대해 어떻다 평가할 순 없지만 많은 양을 넣으려고 애쓴 느낌이라 중간에 액션 없이 늘어지는 부분이 있어 지루한 부분이 조금 있긴 합니다. 물론 원작이 양이 많아 더 줄이기 힘들었을거라 예상합니다.
중국어라 자막과 대사 같이 들으면서 봐도 극중 배경 탓인지 대사가 좀 어려웠습니다.
고어가 많아 구어체보단 문학책에 나올법한 대사들 빼곡히 보고 왔네요.
그래도 대사 전달력도 좋고 연기에 몰입이 잘되서 눈물글썽이면서 잘 봤습니다.
무엇보다 견자단님이 눈이 엄청 예쁘시고 관리도 잘하셔서 젊은 배우와 투샷으로 담기셔도 잘 어울리시더라구요.
오히려 실물보다 영화가 젊어보이는 느낌입니다.
월드스타 답게 친절하게 영어로 멘트 해주셔서 좋았고 소통이 잘 되지 않지만 최대한 분위기 띄워서 재미있게 하려고 한 점이 좋았습니다.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