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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령은 20세기 조선의 일제시대를 두고 총일 제독 암살의 중심 인물 '유령'을 찾기 위해 용의자들을 외딴 호텔로 내보내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 유령은 감독 이해영이 맡았으며 전작 독전의 특징이 그러했듯이 이번 영화에서 아름다운 영상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이런거엔 일품인 왕가위나 잭 스나이더의 영상미를 비교하면 두 인물에겐 실례지만 그래도 국내 영화들을 비교해보면 좋다. 아마 이명세 감독의 작품 '인정사정 볼것 없다'와 '형사'다음으로 잘만든 영상미라 생각한다.

또한 배우들의 연기도 장점이었다. 주연중에 여자 배우인 이하늬와 박소담은 설경구 이상 좋았으며 이중 한명은(누군지 말하면 강스포니 생략하겠다.)인생작으로 남겼다고 생각될 정도로 명연기를 뽑아냈다. 설경구는 헛점많은 시나리오로 부실된 캐릭터를 맡았음에도 기존의 연기력만으로 완벽하게 소화했으며 박해수 역시 아쉬운 캐릭터지만 연기력은 영화의 긴장감의 절반을 그에게서 느껴질 만큼 좋았다. 그러나 이제 쓰게 될 영화의 아쉬운 각본으로 나머지 주연 서현우와 김동희가 힘을 발휘하지 못한게 안타까웠다. 

 

 

오랜만에 좋은 영상미도 있고 인생작을 만들게 된 배우의 연기를 봤음에도 불호로 남기게 된것은 장르의 실패다. 이 영화의 장르는 둘로 나뉘는데 하나는 추리이며 다른 하나는 액션이다. 둘다 관객들에게 몰입하기 쉬운 장르이기에 둘중 하나라도 잘 만들었으면 재미가 느끼겠지만 안타깝게도 둘다 망하였다.

우선 첫번째 장르인 추리물은 클로즈드 서클이라는 시스템(한정된 공간, 인물중 한명은 범인)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 시스템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전자, 한정된 공간의 경우 비록 외딴 섬은 아니지만 일제 군인들에게 감시되는 상황이기에 평범한 한정된 공간보단 더한 스릴러를 전달할 수 있음에도 캐릭터의 서사에만 집중하느라 살리지 못하였다. 또 '인물중 한명은 범인'의 경우 당시 배경과 조합하지 못하여 실패되었는데 이 시스템의 매력은 선인들 중에 이들을 해치려는 악인이 있다는 미스터리와 공포감을 극도로 느끼게 해주는데 배경이 일제시대, 그니깐 친일파 중에 애국자가 있다는 설정으로 인해 이 공포감이 반감이 아니라 전멸되었다는 점이 그러했다. 그래서 영화가 진실을 밝혀내기까지 대체 누굴 몰입하고 봐야하지 하는 의문점을 들고 있어야 했다.

 

액션의 경우 장엄했으나 빈약했다. 배우들의 힘겨운 액션 연기가 눈에 보였고 그나마 몇부분은 이거만으로 명장면을 만들었으나 용두사미로 되고 말았는데 바로 적이다. 물론 나치나 지금의 러시아와 더불어....... 아니 저 둘보다 멍청하기 짝이없는 일본군이라지만 밸런스를 맞추겠다고 스톰트루퍼 이상에 달하는 트롤링이 계속되는 걸 지켜봐 (이때순간부터 최종보스전까지 약해진 액션과 더불어)하마타면 암에 걸릴 뻔했다. 왜 한산에서 일본군을 미화(?)했는지 제대로 이해될 정도였다.

 

오늘은 연휴이자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유령의 하루 관람객수는 교섭과 더불어 10만 이하일 정도로 처참하다. 그나마 교섭은 후에 재평가를 받을수 있는 여지를 가지고 있기라도 하지 이 영화는 교섭보다 많은 A급 배우들과 소재, 장르를 가지고 있음에도 폭망한 걸 보면 극장에서 사라진 뒤에도 재평가가 되기란 불가능이라 생각한다.

 

별점: 2/5 


뒷북치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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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스타 2023.01.22 10:24
    어설프게 비유적으로 페미니즘을 노린것도 맘에안드네요 극초반 서스펜스와 구성설정 액션은 상당히 매력적이었는데 그걸 잘못된연출과 무리한신념이망친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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