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룡팔부: 교봉전은 중국의 송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중국 무협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왔네요. 원작은 따로 안보고 갔지만 이야기나 설정을 크게 이해하는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영화의 최고 장점은 역시나 무협 액션의 퀄리티입니다. 1대 다의 화려한 액션씬들은 흡사 매트릭스의 네오를 연상시키는데 초인급 수준의 교봉의 엄청난 전투능력을 견자단이라는 무술 전문 배우를 통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보기전에 현란한 무협 액션을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액션씬 자체에는 꽤나 만족하실듯 합니다. 타격감도 엄청나고 맨손 액션뿐만 아니라 검술, 와이어 액션, 활공 등등 다양하면서도 다이나믹한 액션들을 선보이는데 공들인 티가 꽤나 많이납니다. 특히 중반부의 큰 테이블에서 펼쳐지는 액션에는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액션에만 크게 집중한 탓일까요...액션을 제외한 영화의 완성도 자체는 많이 아쉽습니다.
후속편이 있다고 해도 한편에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던 탓인지 이야기 전개는 거의 유투브 영화 요약 수준으로 훅훅 넘어가며 각색이나 편집이 많이 엉망입니다. 또한 인물들의 행동이나 감정들이 납득하기 힘든 부분들이 종종 있었고 몇몇 등장인물들은 굳이 나왔어야 했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액션씬 자체는 좋았는데 장풍이나 기를 사용하는 장면, 잠수 장면 등등에서 CG 처리가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보다보면 액션씬 또 언제나와...하면서 발을 동동 구르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도 액션 쾌감 만큼은 어느 정도 보여주기 때문에 이야기는 뭐 뒷배경일뿐이고 견자단이 나오는 무협 액션 그 자체를 즐기고 싶으신분들한테는 추천드립니다. 후속편은..1편보다 더 괜찮다는 평이면 보겠습니다
별점 : 2.5 / 5
리뷰 잘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