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국 캘리포니아 영화관에서 이번에 새로 개봉한 "서치 2(Missing)"을 보고왔습니다.
아니쉬 차칸티 감독의 "서치" 1편이 충격적으로 신선한 웰메이드 스릴러 영화였다면, 이번 2편은 다소 평범한 스릴러 영화로 느껴지는 감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모니터 안에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영화의 연출 방식이 전편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다 보니 예전만큼의 신박함은 느껴지지 않더군요. (어떻게 보면 당연합니다)
하지만 전편에 비해 신선함이 부족했을 뿐, 영화의 완성도는 상당히 준수한 편이었다고 생각해요.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이 떨어지는 구간이 없었으며 주인공의 신박한 문제 해결 방식과 훌륭한 심리 묘사 덕분에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특히나 현실적인 긴장감을 조성하는 리드미컬한 편집이 정말 좋았어요! 몇몇 장면들은 공포영화 뺨치도록 오싹하게 연출되더라구요.
전편에 비하면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러닝타임 111분 내내 관객들의 멱살을 끌고 가는 잘 만든 스릴러였습니다. 극장에서 볼 가치가 충분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전개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지만 오락성은 충분해요.
4/5
1을 재밌게 봐서 시사회 신청했는데, 당첨됐으면 좋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