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 퀀텀매니아를 어제 용포디로 첫 관람했는데, 이제야 후기를 씁니다.
처음에 무코에서 효과 4정도라는 걸 보고 갔는데, 양자영역에 빨려들어갈 때와 전투씬 등에서 흔들림 강도가 생각보다 엄청 강력했습니다. 약간 과장 보태서 콜라 쏟는 줄 알았어요..ㅋㅋㅋ 물이나 바람 등 다른 부차적인 효과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만 흔들리는 게 적용되는 부분이 많아서 더 집중하고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일반관에서 봤으면 좀 덜 재미를 느꼈을 것 같아요.
용포디라 스크린엑스 효과도 같이 느낄 수 있었는데, 스엑도 많이 나오는 편이었고, 특히 후반 부분에 정말 잘 어울렸어요... 실제로 화면 안에서 둘러 쌓여있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다만 저는 3d 안경을 쓰고 봤기 때문에 좀 어두워서 옆 화면이 선명하게 보이지도 않는 부분이 있었어요. 다음에 만약 또 같은 포맷으로 보게 된다면 좀 더 뒤에서 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3d같은 경우 용포디는 굳이 해당 포맷을 고집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몇몇 장면은 오.. 싶었지만 3d효과가 느껴지는 장면이 그렇게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아마 스엑 효과를 위해 뒤에서 보다 보니 뒷자리에서 봐서 개인적으로 체감이 확 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양옆 화면은 2d이기 때문에 2d로도 충분히 영화를 재밌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는 개인적으로는 무난하게 봤습니다. 페이즈 5을 위해 캐릭터가 소모된 점과 전개과정에서 세부적으로 몇 가지 부분은 아쉬웠지만... 앞으로 마블 세계관에 중심이 될 새로운 빌런이 본격적으로 등장했다는 서론이라고 생각한다면 뭐...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