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평이 자자한데
결국 했습니다.
패치가 된 덕에
화면밝기 조정과 난이도 조정
버그 수정으로 할만해진 것 같습니다.
펴즐과 추격전으로 된 게임 방식과
스토리는 악평과는 달리 좋았습니다.
만듦새가 극도로 떨어져서
엉망으로 나온 게임임은 분명하지만
게임 내용 자체를 트집잡는 사람들은
호러게임 장르에 관심 없는 사람들까지
악평을 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평가가 안 좋은지는 충분히
이해 되는데
제가 일단 스토리가 좋았던 점은
1편에서 언급되었지만
애매하게 안 풀린 지점들을
모두 다뤄준단 점입니다.
가볼 수 없었던 지하실의 존재
성아의 대사에서 지하가 병원이었단
대사도 나오죠
그리고 훔쳐보기 좋아하는 교장의
교장실, 이번엔 교장 본인이 직접
등장합니다.
결정적으로 1편의 메인 캐릭터 ㅇㅇ의 죽음 원인도
생각해보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속편 스토리가 좋았는데
좀 어색하게 느껴진 건
주인공을 끌어들이는 여캐입니다.
1편때도 여자 캐릭터가
과장된 성우 연기에 이기적이고
납득이 안 가는 행동이라 비현실적이라
느꼈는데; 이 게임 여캐들은
대체로 다 싸가지가 없습니다;
2편도 그런 성향이 그대로
이어져서 현실적으로 납득이 안 가는
진상인데다 매력도 안 느껴지는데
왜 따라가는지 심정적으로
이해가 안 갑니다;
뭐 그래도 이런 이성이 취향이라
따라갔나보다 하고 넘어가자면
넘어갈 수 있을 거 같아요
사실 욕먹는거 만큼
스토리가 박살나 있다고는
생각 안 하고 오히려 1편의
떡밥 회수를 제대로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못 가본 학교의 장소들을
갈 수 있어서 좋았고
약간 바이오하자드의 영향도
느꼈네요.
패치되기 전에는
완성도가 지금보다 훨씬
별로고 불편했을테니
욕먹은게 당연한듯하고
지금도 메인메뉴 구성이
새로하기와 이어하기가 분리되어있고
마우스 조작이 안 되고
키보드 조작키 바꾸는 설정이
없는데 지도키와 인벤토리 키가
멀리 있어서 불편합니다.
바꾸고 싶어도 바꿀 수가 없어요.
또 1편에는 있던
전등 키고 끄기나
수동 세이브 요소
회복아이템 등이
다 사라진 점은
게임의 잔재미를 다
날려버린 느낌이 듭니다.
자동 세이브 구간도 특정이벤트가
벌어져야 있어서 좀 별로입니다.
그래도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요.
패치한 김에 다음에는
위의 단점사항들도 좀
매끄럽게 업데이트 해줬으면
좋겠고요.
다행히 게임 내용 자체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재밌게 했고 후속 에피소드들도
기대가 됩니다.
저는 이런 류 게임만 좋아하다보니
다 사서 할거긴 한데
패치로 완성도 좀 올려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