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네 메박에서 또 <스즈메의 문단속> 관람을 하고 왔습니다. 이렇게 해서 작년 11월 일본에서 원정 관람 2회차 + 우리나라 관람 4회차 해서 6회차를 했네요.
각각 관람한 것 마다 나름의 사연도 있었습니다. 우선 1회차는 기대감에 작년 11월 11일 일본 개봉 당일 자정에 봤고, 2회차는 그 후 망설임 없이 IMAX로 본 회차입니다. 그렇게 해가 지나서 3회차는 IMAX로는 이미 봤으니 돌비시네마를 과감히 택했고, 4회차는 돌비시네마로 조카와 함께 봤습니다. 그리고 5회차는 난생 처음 신카이 감독님을 영접한 무대인사 회차였고 끝으로 6회차는 OST 듣다가 극장에서 본 그 느낌이 안 나길래 즉흥적으로 오늘 보고 왔습니다...
우선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제일 컸던 포맷은 '돌비시네마'입니다. 무려 2번이나 보니 5회차, 6회차를 할 때 돌비시네마 특유의 빵빵한 사운드가 떠올라 역체감되서 살짝 아쉽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좋은 의미로) 무슨 사골처럼 끓이면 끓일수록 더 진하게 우러나오는 감동과 진심에 처음 봤을 때 그래서 이게 무슨 이야기지? 싶었던게 보면 볼수록 하이라이트에 울컥하는 저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어쩌면 개인적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 최고작인 <날씨의 아이> 그 이상일지도 모르겠네요.
이게 일본만이 아닌 나라를 불문하고 재난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나와 밀접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줬으면 한다는 무대인사 때 감독님 말처럼 좋은 작품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봐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