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님의 수많은 영화들을 보면서 영화에 대한 흥미를 꽤나 얻었었고 여태까지도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감독 중 하나인지라 파벨만스에 대한 수많은 압도적인 호평들에 보기전부터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기대보다도 훨씬 더 좋았습니다. 그야말로 Cinema 그 자체네요.
파벨만스는 장르 구분없이 타고난 이야기꾼으로써 수많은 영화들을 만들어오시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님 스스로의 지극한 개인사, 가족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연출, 음악, 연기, 시나리오, 촬영 등등 뭐 하나 빼놓을 구석 없이 거장의 터치가 가득 담긴 탁월한 영화의 완성도에 드라마 장르지만 2시간 반이 어떻게 지나갔나 싶을 정도로 몰입하였고 감명깊게 봤네요. 스필버그 감독이 영화에 빠져들게 된 계기, 영화에 대한 불타는 애정, 영화라는 예술이 삶에 미친 거대한 영향, 희노애락이 모두 담긴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과 성장 등등을 솔직하고 절절하게 보여줘서 정말 좋았습니다. 보고나니 저도 가슴 한편이 뜨거워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의 올해 첫 별 5개 영화는 파벨만스입니다. 영화를 사랑하신다면 꼭 관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바빌론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해줄 영화에 관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