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189344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FA6FA240-3E19-471D-AD02-59F155DDA18D.jpeg.jpg

7BA78CA7-C9E0-4637-8720-8AA2A6B7903C.jpeg.jpg

 

한달 간격으로 마블이 내세우는 가족 영화 
앤트맨3, DC에서 내세우는 가족 영화 
샤잠2가 개봉했습니다. 2편 다 특별관에서 
보았고(용포프, 돌비) 저에겐 재미면이나, 
몰입도면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샤잠2가 
압승이였습니다.앤트맨3 보고 실망했던 
부분들이 샤잠2에선 잘 살려져서 나와 
실망하신 분도 많으시겠지만 저에겐
대만족 이였습니다. 몇가지 키워드로 
두 영화를 살짝 비교해 보자면..
 
배경 -  앤트맨3가 이렇게 망한 이유가 
전 가족 영화의 틀을 스스로 버렸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저에게 앤트맨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심각한 마블 영화에 단 하나의 숨고르기 휴식이 
될수 있는 히어로이자 시리즈 였습니다.
그 엄청나고 심각한 결말의 인피니트워 이후 
다음 작품이 앤트맨2 였던건 당근과 채찍처럼 
밸런스 정말 잘맞쳤구나 생각 했을정도니까요 
앤트맨 1, 2만 봐도 아시겠지만 앤트맨은 
빌런이 그렇게 나쁘지(?) 않는 세계 정복을 
꿈꾸지도 않고 크게 중요하지 않는 부분 
이였습니다. (오히려 불쌍하기 까지ㅠ) 그저 
핌 입자 기술의 개미들과 함께 도시를 누비며 
유쾌한 액션 활극에 가까운 이야기 였습니다 
거기에 가족과, 양자영역이라는 조미료가 
가미됐지만 저에게 앤트맨의 가장 큰 재미는 
작아졌다 커졌다 도시와 실내의 구조물들을 
이용해 펼치는 1989년 작 디즈니 영화 
'애들이 줄었어요' 같은 소동극이였는데.. 
양자영역 이라는 개성이 1도 없는 배경에서의  
싸움은 전혀 흥미가 안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미 토르, 가오갤에서  
봐왔던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를 
앤트맨까지 봐야 되는 피로감ㅠ ㅜ
 
샤잠2 초반 금문교로 보이는 다리가
무너질때 샤잠 영웅들이 펼치는 
구조활동이 오히려 흥미로웠습니다. 
거기에 후반 모든 하이라이트 액션씬들이 
도시에서 이루어 지기 때문에 훨씬 더 
그나마 현실적면이나 액션 시퀀스가 
더 집중이 된다고 해야 할까요. 
앤트맨도 무너지는 다리를 거대화 되서
받쳐주고 와스프가 구조되는 차안 한 
아이가 가지고 있던 토르 피규어 망치를 
거대화시켜 다리를 지탱해서  
시민들을 구하는 이런 씬이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굳이 양자영역은 왜 가서ㅠ
 
CG - CG도 샤잠2 쪽이 훨씬 훌륭했습니다.
밝은 낮씬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잘 표현해 냈습니다.
앤트맨3는 이미 양자영역이라는 
그들이 구축해논 CG 덩어리 배경이나 
도시디자인이 전혀 매력적이지 않고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 임에도 불구하고 
거슬리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모독 CG는.. 앞으로 마블 CG를 이야기
할때 계속 까이고 밈이 될 정도로 최악의 
한수 였습니다.
 
빌런 - 사실 빌런은 앤트맨3 캉 쪽이 
더 매력적이긴 합니다. 샤잠2 빌런3인방은
빌런이라 하기에도 뭐하죠ㄷㄷ 근데 앞서 
말했듯이 전 앤트맨은 전작처럼 빌런이 딱히 
중요하지 않는 영화로 가야 했다 생각합니다. 
가족영화의 틀에서 도시에서 방해꾼 정도로 
이야기를 진행 사건을 해결하고 정 캉을
소개 시켜주고 싶으면 마지막에 그 배후에 
캉이 있었다 정도로 진행 시켰으면 
어땠을까요ㅠ 샤잠2는 사실 블랙아담이
등장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드웨인 존스의 솔로무비 욕심(?) 때문에 
흐지부지 되버렸죠 결국 다신 못볼 
그림이 되어버렸지만ㅠ 물론 빌런 3인방 
중 레이첼 지글러는 볼수록 빠져들었..
 
유머와 분위기 - 샤잠과 앤트맨 전작은 
피식 피식 웃음이 나고 두세번쯤 빵 터지는
유머를 곁들인 매우 유쾌한 이야기 였습니다 
하지만 앤트맨3는 시종일관 분위기와 
이야기가 무겁습니다. 세계적인 최고의
코메디 배우인 빌 머레이를 출연시켜 놓고도
웃기지 않는 이야기와 무거운 분위기를 
잡고 있으니.. 거기다 앤트맨 1,2의 
분위기 메이커 세얼간이를 제외 시킨건
정말 큰 악수였습니다. 양자영역이라도
꼭 데려 갔어야 할 명품조연들을 버려버리는
큰 실수를 저질렀죠. 반면에 샤잠2는 
시종일관 웃깁니다. 돌비관 관객 전체가 
함께 웃는 순간도 4번 정도 있었을 정도니 
웃음 타격이 괜찮은 편이죠 거기다 감독의 
전작, 배우의 전작 같은 영화를 좀 안다면 
피식피식 거릴 유머 포인트도 꽤 됩니다.
(숨은 애나벨 찾기, 분노의 질주 패러디
마블 돌려 까기,  해리포터 패러디 등등)
앤트맨은 전작에서 보여줬던 좋은 아이디어 
 헬로키티, 토마스 기차 같은 기발한 소품을
양자영역으로 가면서 다 버려버렸죠ㅠ
 
이야기 - 초반에 몇번 언급했지만 
앤트맨3는 대형 빌런의 소개와 디즈니의 
스타워즈(?) 사랑으로 뜬금없는 잘못된 
기획ㅠ 처음부터 망쳐버린 작품이고 샤잠2는 
블랙아담이 나왔어야 할 시점에 나오지 
못하였으나 나름 두번째 옵션이 기획대로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죽하면 앤트맨 주연배우가 만약 
앤트맨4가 제작된다면 규모가 작은
이야기 였으면 좋겠다 라고 노골적으로 
인터뷰를 했을까요 양자영역 이야기는 
엔드게임에서의 양자영역 이야기로 
충분했다고 보는데 참 지금 생각해도
앤트맨3의 양자영역 메인 이야기는 아쉽네요

 

샤잠2는 제임스 건이 수장이 된 DC가 

리뉴얼 된다고 발표한 시점 후에 나온 

매우 불행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ㅠ

갑자기 신제품(?) 출시를 발표한 시점에

미리 해고 통보를 받은 시리즈에게

흥행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는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되죠ㅠ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에 카메오로 등장한 원더우먼이 

매우 반가웠지만 한편으론 찡하니 

안타까움이 느껴졌습니다. 앤트맨3는 

엔드게임 이후 단타만 치던 마블이 

처음으로 헛스윙 아웃된 영화라고 봅니다

앤트맨 1,2 그 좋은 소재와 아이디어와 

요소들을 전부 스스로 버려버린..

뭐가 그리 급했을까요 2편은 몰라도 

3편은 참 잘만드는 마블이(아이언맨3,

시빌워, 라그나로크, 인피니티워)

3편을 이런식으로 망쳐버리다뇨ㅠ

두 영화 모두 속편이 안 나올 확률이 

높은 영화입니다. 앤트맨도 현재 시리즈 

중 최악의 성적인데다.. 샤잠은 현재 

이미 죽은자식 파이어에그 만지는 격이니..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초라한 두 시리즈의 

아쉬운 마무리 였네요_


profile MJMJ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profile
    체피리그렌스 2023.03.23 20:39
    두 작품 비교에 대한 감상이 제가 느낀 거랑 비슷해서 반갑네요! 전 이렇게까지 논리적 분석적으로는 못쓰지만..ㅎㅎ 저도 샤잠1도 안본 눈이었지만 샤잠이 더 재밌었습니다.^^
  • @체피리그렌스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MJMJ 2023.03.23 21:47
    비슷한 느낌으로 두 영화를
    감상 하셨다니ㄷㄷ 반갑습니다ㅎ
    전 샤잠1 보다는 샤잠2가 훨씬
    좋았습니다. 샤잠1의 단점들을
    많이 보완했다고 생각했는데
    평이 더 안좋네요.. 아무래도
    시리즈가 더 안나온다는 단점ㅠ
  • profile
    레이캬비크 2023.03.23 20:58
    저도 앤트맨3 보다 샤잠2가 더 나았습니다... ㅎㅎ
  • @레이캬비크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MJMJ 2023.03.23 21:41
    갠적으로 충격적이게도 최근 
    마블 3편 토르4, 블랙팬서2  앤트맨3 
    보다 샤잠2, 블랙아담이 훨 나았습니다.
    더 뒤에 닥스2는 나름 높게 평가합니다ㅎ
  • @MJMJ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RoyBatty 2023.03.24 02:07
    동의합니다 전 닥스2까지 포함해서 마블 최근작 네 편보다 샤잠2 블랙아담을 좀 더 재밌게 봤네요 디씨야 뭐 통으로 리부트하겠다고 했으니 일단 넘어가고, 마블이 얼른 원래 폼 되찾길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93556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0] file Bob 2022.09.18 512623 14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6] file admin 2022.08.18 853636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8] admin 2022.08.17 597148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60007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50634 173
더보기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9] file 카시모프 2024.09.26 10106 25
칼럼 [장손-1] 콩/씨앗을 으깨 두부로 만들고 꽃을 태우는 집안 (스포) [7] updatefile Nashira 2024.09.25 10447 9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77] update 장스 2024.09.27 21779 46
불판 9월 27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5] 아맞다 2024.09.26 19140 33
이벤트 2024년 최고의 문제작! <보통의 가족> VIP시사회 초대 이벤트 [198] updatefile 지니스 파트너 2024.09.23 17960 144
영화정보 고레에다 히로카즈 [괴물] 새 예고편 심의 접수 newfile
image
15:08 104 0
영화정보 <소년시절의 너> 재개봉 스코어 20만 돌파 newfile
image
15:08 33 1
영화관정보 영등포와 왕십리 아이맥스 질문이요 [3] new
14:43 199 0
영화잡담 사람이 엄청 몰려있긴 했네요. [1] newfile
image
14:39 665 2
영화관정보 부국제 하늘연 좌석 조언 구합니다. [4] new
14:10 237 3
영화정보 송중기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첫 예고편 new
14:02 425 2
영화정보 [조커 : 폴리 아 되] CGV 4DX 효과표 [9] newfile
image
14:01 789 6
영화잡담 무코 바이럴? 믿고 더 커버넌트 보러갑니다.. [3] new
14:00 343 5
영화잡담 내일 대도시와 조커 뭘 먼저 볼지 고민입니다 [10] new
13:40 467 0
영화잡담 <그냥 잡담> 트랜스포머 원 벌써 막 내리나요? [8] new
12:49 916 4
영화정보 베테랑2 5주차 무대인사 예매준비중입니다 [4] new
12:10 927 7
영화관잡담 하돌비, 하포디 다녀왔습니다. [4] new
12:10 312 1
영화정보 <폭설>메인 예고편 [1] new
12:01 270 1
영화정보 [와일드 로봇] CGV 4DX 효과표 [3] newfile
image
12:01 730 5
쏘핫 이동진 평론가의 ’보통의 가족‘ 후기 [11] newfile
image
11:56 1474 23
후기/리뷰 트랜스포머 원 용포프 극호 후기 [7] new
11:49 264 1
영화정보 영진위, 순제작비 10억 이상 80억 미만 영화 지원 계획 발표 [1] new
11:22 603 7
영화잡담 지마켓 관람권도 유료결제 인정인가보네요 [4] new
DCD
11:05 982 3
영화정보 <악이 도사리고 있을 때>메인 포스터 [3] newfile
image
10:57 467 1
(강스포) 더 커버넌트 이분 진짜 대단하네요 [16] newfile
image
10:52 1002 1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