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연극영화과...🥹
작년 초 부모님이 안 된다며 반대하실때 이미 영화와 그쪽으로 생기부를 시작했던 상황이라 그냥 작년 한 해는 다 영화로 채웠거든요... 연극부 들어가서 연출로 공연도 올리고...
얼마 전에 부모님이 작년 생기부를 보시더니 이쪽으로 안 보내면 안 되겠더라... 라고 말하시면서 어릴때 하고싶은거 못 하고 살아서 오래된 시야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직업이고 취업이고 자식 하고싶어하는거 시켜주는게 맞는 것 같다고 하시면서 연영과를 허락해주셨어요... 상상 이상으로 따뜻한 말들이 쏟아지길래 눈물로 밥 반찬을...
그래서 원래 다른 과 갈려고 신청했던 토론 동아리도 선생님께서 이미 제 상황을 알고계신 터라 지금 조정 기간이니 옮겨도 된다고 하셔서 다행히 연극부도 다시 갔습니다... 👍
올해는 연극을 올리지는 않고 보러 다닌다고만 하시는데 한 학기에 영화, 연극, 뮤지컬 한 번씩 보러가고 평론글 쓰는 형식으로 진행한다고 하시길래 더 기대가... 어떡하죠 글 쓰는데 또 벅차올라서 눈물 날거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ㅜㅜㅜ
무튼... 믿어주신 부모님도 감사하고... 생기부 잘 써주신 선생님들도 감사하고... 요즘 정말 행복합니다... 행복해서 눈물이 날 지경... 이제 내신 열심히 올려봐야죠!
ps. 내일 파벨만스 보러가는데 영화 내용이... 이거 눈물 없이는 못 보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