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예전 서울 번동에 있었던
드림랜드 놀이공원을 기억하시나요..?
90년대 그 시절
여름시즌 음악방송을 하기도 했었고,
물놀이 예능에 단골로 나왔었던 곳인데
어느새 감쪽같이 사라지고 멋진 가족공원이 되었더라고요.
금, 토 황사에 시달리다 겨우 황사가 물러가고
봄기운좀 느껴보러 서울 번동 북서울꿈의숲에 다녀왔습니다.
북서울꿈의숲 맛집 검색하니
모 배우가 운영한다는 분식집이 눈에 띄더라고요.
레트로풍 가게.
뭔가 8090시절 문방구스러운 간판입니다ㅎㅎ
사장님이 영화 <엑시트>에서 고두심의 셋째사위 역할 하셨던 박성일 배우래요. 조정석의 오른쪽!
엑시트 외에도 여기저기서 많이 뵌듯한데
확실한건 엑시트네요.
실내에 유명 배우들 사인이 엄청 많습니다.
포장해서 공원 잔디밭에서 먹으려고
1시 15분쯤 갔는데 이미 대기가..
웨이팅노트에 직접 펜으로 주문내역을 작성하고 적당히 시간 맞춰 찾으러 가면 돼서
1시간 10분쯤 기다렸다가 받아왔습니다.
배고픈데 야외에서 먹으니 완전 핵꿀맛👍👍👍
참고로 제 취향은 즉떡<판떡, 국물<꾸덕자작,
멀건소스<빨간소스입니다 ㅋㅋㅋ
요즘 대부분 판떡볶이는 어묵이랑 떡만 들어간 곳이 많은데 여긴 대파도 팍팍 들어가고 후추맛도 강한데 전 정말 맛있게 먹었구요.
전 여기 시그니처는 쫄면인거 같습니다.
채소를 미리 안썰어두시고 매주문마다 썰어서 직접 양푼에 비벼서 주시는데 손이 많이 갈듯해요.
김밥도 속이 꽉차있는데 달걀이 반 이상이라 거의 키토김밥??? 재료 아낌없이 팍팍 들어간 느낌이에요.
웨이팅이 길었지만 간만에 맛있는 분식먹고
봄기운 느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ㅎㅎㅎ
배우겸 사장님 오로지 혼자서만 하시느라
좀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어요.
굉장히 씩씩하고 싹싹하게 타이쿤게임처럼 주문을 해결하시는데 기다리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만 손님중에 일부는 사장님이 대기가 1시간 이상 걸린다고 양해구하는데 고작 이거먹는데 1시간 넘게 걸리냐며 짜증내고 가는 사람도 있었고, 웨이팅 리스트 순서대로 서빙한다고 하니 그냥 앞에서 금방 집어먹고 가면 안되냐고 무리한 요구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아... 극한 자영업자....ㅠㅠㅠㅠㅠㅠ
촬영이 정기적으로 있는게 아니다보니까
부업처럼 촬영없을때 주로 운영하시는거 같은데
의외로 맛있어서 놀랐고,
사장님 느낌이...
뭔가 홀로 타이쿤같은 분식집 운영을 통해
수련(?)처럼 하시는거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북서울꿈의숲 방문하시는 분들은 한번 방문해보시면 좋을듯합니다.
북서울꿈의숲 벚꽃은 아마 4월 1, 2일
이번주 주말 만개를 예상해봅니다.
오늘 팝콘처럼 봉오리가 하얗게 맺혔어요.
활짝 핀 봄꽃으로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