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13년만에 <오페라의 유령> 한국 캐스트가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공연 후기를 찾아보니 메인 넘버인 <the phantom of the opera>(이하 poto) 가 립싱크가 아니냐는 후기들이 많아서 웹서핑을 해봤습니다.
실제로 전 세계 어디를 가던 poto는 립싱크로 진행한다더군요.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크리스틴과 유령이 지하미궁으로 들어가는 씬에서 나오는 촛불들과 배 모터 소리가 너무 크기때문에 기본적으로 하드록 악기(MR)를 깔아둡니다.
그리고 유령이 'Sing my angel of music!'하며 크리스틴이 고음을 내지르는데, 보통은 여기서 부터 사전에 녹음된 음성에 맞춰 립싱크를 진행합니다.
왜냐하면 크리스틴의 음역대는 초연 캐스트 '사라 브라이트만'배우에 맞춰 제작되었기에, 배우들이 내기엔 너무 힘든 음역대인데다가, 마지막 4옥타브를 찍는 장면에서는 배우의 목이 많이 망가지기 때문에 립싱크를 쓴답니다.
하지만 2023년 시즌 우리나라 캐스트는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립싱크로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가격도 비싼데 참 아쉽네요.